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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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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바다에 ‘바다 산삼’ 해삼 씨뿌린다

道-4개 시군-37개 어촌계 협약
연간 수요 60만t 중국시장 겨냥
10년간 500억원 투입 집중 육성

  • 기사입력 : 2014-07-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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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해삼을 특화 육성하기 위해 경남도와 시·군, 어촌계가 손을 잡았다. 경남도는 10년간 500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와 통영·거제시, 고성·남해군 등 연안 4개 시·군, 통영 14개, 거제 8개, 고성 1개, 남해 14개 등 모두 37개 어촌계는 24일 ‘해삼 씨뿌림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사업비와 업무 분담, 사업의 지속적인 유지방안, 사후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협약 체결로 해삼 집중육성을 위한 사업비가 올해 30억에서 50억원으로 늘고, 안정적인 사업비 분담방안(도 60%, 시군 30%, 어촌계 10%)도 수립됐다.

    도는 해삼 성장기간을 고려해 사업 대상해역에 3년간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하는 한편, 앞으로 10년 이내 연간 1000억원 생산을 목표로 해삼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삼 씨뿌림 사업’에 향후 10년간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촌계가 사업비 10%를 분담하도록 함으로써 관에서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어촌계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생산되는 해삼은 연간 2135t이며 경남에서 약 57%인 1214t을 생산하고 있다.

    해삼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웰빙식품으로 중국의 잠재 수요량이 50만~60만t으로 추정된다. 한·중 FTA 체결시 우리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삼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출 증대가 예상되는 품종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홍준표 지사가 경남 수산업이 어업인의 고령화와 어획감소, FTA 추진 등 어업여건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라 해삼을 신소득 품종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6·4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를 산업으로 본격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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