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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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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구항 방재언덕 공사 중단하라”

어시장해안상인협회 30여명 집회
“상인·주민 생계 위협” 대책 촉구

  • 기사입력 : 2014-07-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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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어시장 상인들이 “마산구항 방재언덕 공사로 인해 어시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어시장해안상인협회 상인보호대책위원회 회원 30여명은 24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마산수협공판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그동안 수많은 공청회를 통해 방재언덕 공사를 강행했을시 어시장 인근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입을 피해를 기술적·환경적으로 검토해 항만청 등 관계기관에 알렸지만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생계에 위협을 주는 방재언덕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밝힌 향후 예상 피해 내용은 △수질 혼탁으로 인한 고기 폐사 위험 △중금속 유출 위험 △방재공사로 인한 선박수리 업체의 영업손실 초래 △해변가 조망권 상실로 인한 횟집 영업손실 등이다.

    이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간이 취수장 설치와 중금속 검사 후 공사 진행 △선박수리 업체 영업손실에 대해 3년 평균 이익금을 공사완료 때까지 보상 △횟집 영업손실 및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 등을 시행청인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시공사인 동부건설, 창원시에 요구했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들의 요구에 대해 “공사 착공 전에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완료했고, 착공 후부터는 사후환경영향조사를 매분기 실시해왔다”며 “조사 결과 중금속 농도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선박수리업체에 대해서는 작업일수 단축, 대체 접안시설 확보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방재언덕을 최대한 낮추어 횟집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그래도 영업손실이 생길 경우 구체적인 손실 입증자료를 제시하면 보상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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