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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92) 녹두미역냉국

녹두·미역 함께 끓여 차갑게 먹으면
땀띠·여드름 등 각종 피부질환 예방

  • 기사입력 : 2014-07-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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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뿔도 녹는다고 하는 대서(大暑) 절기다. 뜨거운 태양열과 습기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늘어난다.

    잠을 설치면 면역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음식양생에선 보기청서(補氣淸暑)를 해야 한다.

    즉 땀으로 나간 진액을 생기게 해주고 기(氣)를 보충해야 한다. 인체를 보양하는 재료는 녹두, 백합, 오이, 콩나물, 오리고기가 있고, 기운을 보태고 더위를 물리치는 재료는 말린표고, 김, 수박, 토마토. 약재로는 서양삼, 태자삼, 황기, 소화를 잘 되게 하는 것은 팥, 율무, 호박 등이 있다.

    명의별록(名醫別錄)에서 대서 시절 오리를 먹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오리에 연근이나 박을 넣어서 탕을 끓여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 더위를 이기게 하고, 연자와 율무를 넣어서 탕으로 먹으면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몰아내며 식욕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사람이 오복(五福)을 누리는 것은 삶의 최대 목적이요, 행복이다.

    이 중 첫째가 수(壽)로서, 오복 가운데서도 으뜸은 장수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아무리 최고의 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일찍 죽으면 복 있는 삶은 아니다.

    둘째는 부(富)인데 의식주가 넉넉하며 부자로 사는 삶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지만 한 평생 가난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복 받은 삶은 아니다.

    셋째는 강녕(康寧)으로서 건강을 뜻하는데 오래도록 부자로 살아도 건강하게 살지 못한다면 힘든 삶이 된다.

    네 번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좋은 덕을 지닌 삶을 의미한다. 다섯 번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잘 죽는 것이다. 원망과 한을 남기지 않은 삶을 살았으니 최대의 복이라고 할 수 있다.

    오복을 정리하면 부만 빼고는 모두 내가 건강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모든 것들은 먹지 않고는 해낼 수 없다. 사계절에 순응하며 음식을 만들어 먹는 천인상응법칙(天人相應法則)이다.

    ▲효능-인체의 폐를 시원하게 하여 열과 습기로 인한 땀띠, 여드름, 각종 피부질환을 예방한다.

    ▲재료-녹두 100g, 미역 100g, 국간장, 식초 약간

    ▲만드는법-불린 녹두를 미역과 함께 탕을 끓여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 식초를 뿌려 먹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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