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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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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경기부양책"…코스피 3년 만에 박스권 돌파

정부 41조원 부양책·경제지표 호조세 투자심리 불붙여
외국인 11거래일 순매수 … 기아차 등 오름세 두드러져

  • 기사입력 : 2014-07-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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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유보금 과세 등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2060선을 돌파하며 3년만에 박스권을 탈출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6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3년 만이다.

    전날 강세를 탄 코스피는 30일 오전에도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오전 9시 33분 장중 코스피 지수는 2067.25를 기록했다.

    앞서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22포인트(0.25%) 오른 2054.03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최고 2065.96을 찍기도 했다.

    정부가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펴고 나선 데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외국인들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며 기관도 지난 25일부터 ‘사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거래대금도 늘어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은 약 7조9000억원으로 작년 9월 12일(약 8조5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기관도 131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475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4042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기아차(5.96%), 현대모비스(5.16%), 현대차(4.63%), 신한지주(4.09%), KB금융(2.59%) 등이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지난 3년간 굳게 갇혀 왔던 박스권 탈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부풀고 있다.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른 것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29일 종가 기준으로 2%대나 하락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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