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경남도 산하 4개 연구원·대학 구조조정 회오리

경발연 인력 20~30% 감축…도립 2개 대학 1대학2캠퍼스로

  • 기사입력 : 2014-07-31 11:00:00
  •   

  • 경남도 산하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거창·남해 도립대학 등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된다. 조직 슬림화에 따른 인원 감축으로 당사자 반발 등 파장이 예상된다.

    경남도 정책기획관실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 출자·출연기관과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혁신과 대대적인 구조조정 내용을 담은 ‘경남발 혁신기본계획 및 도 산하기관 구조혁신방안’을 밝혔다. 이에 도 산하기관의 직제개편과 기구 통폐합에 따른 인원감축 회오리가 예상된다.

    경발연은 창원 본원과 함안 분원(역사문화센터)을 합쳐 연구직·학예직·관리직 등 모두 120여명 가운데 20∼30%를 줄일 방침이다. 홍준표 지사가 현 인원 수에 비해 하는 일이 적다고 질타한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서도 직제개편과 함께 인원이 감축된다. 도립남해대학과 도립거창대학도 1대학 2캠퍼스 형태로 통합된다. 홍 지사는 앞서 지난 21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세금을 쏟아부었는데도 일을 안 하면 (해당 기관을) 구조조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경발연은 분원 감축 비율이 본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분원은 문화재 발굴 등 일감이 감소한 데다 적자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학예 활동을 지원하는 사무직원도 대폭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경발연 조직도 바뀐다. 도는 경남발전연구원 부원장직을 폐지하는 대신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해 경제·산업, 도시·환경, 사회·여성연구실의 연구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또 연구직에 대한 평가를 양에서 질로 바꾸기로 했다. 경발연 구조조정은 연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직제를 개편하면서 현재 79명인 인원을 일부 줄일 방침이다.

    거창·남해 도립대학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하고 범위와 시기,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홍 지사는 앞서 “(보건환경연구원) 현원이 몇 명이냐. 연구원들 한 달에 일 처리는 평균 몇 건이나 하냐. 하는 일에 비해 인원이 많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산하기관을 재배치하겠다는데 그것을 반대하고 자기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공직자의 자세를 버리고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규 기자

    aa.jpg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