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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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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 ‘얼음이 사라졌다’

보통 8월 초까지 유지되지만
올해는 7월 중순에 모두 녹아
이상 고온 현상이 원인인 듯

  • 기사입력 : 2014-08-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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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기념물 제224호 밀양 얼음골에 최근 얼음이 사라졌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왕산 중턱에 있는 밀양 얼음골은 무더위에도 고드름이 얼어 장관을 이루면서 여름 피서객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왔다.

    얼음골에는 찜통더위에도 한겨울에나 볼 수 있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매년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최근에는 얼음을 찾아볼 수 없다.

    얼음골 얼음은 보통 8월 초까지도 관찰되지만, 올해는 7월 중순을 끝으로 모두 녹아버렸다.

    얼음이 관찰될 때 얼음골 결빙지역 온도는 영하 5℃∼영하 1℃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영상 1∼3℃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밀양 얼음골관리사무소는 31일 “얼음은 때에 따라 빨리 녹기도 하고 늦게 녹기도 한다”며 “이상 고온 영향으로 조금 일찍 녹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얼음골 얼음은 겨울철 바위 밑으로 내려간 차가운 공기가 여름이 되면 따뜻한 공기에 의해 바위 틈 사이로 빠져 나오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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