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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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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그리스서 원유운반선 4척 수주

4억달러 규모… 오는 2016년 인도 예정
LNG 연료 추진 선박 준비 옵션도 합의

  • 기사입력 : 2014-08-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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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고재호(첫번째 줄 가운데) 사장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첫번째 줄 왼쪽) 회장이 원유운반선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로부터 총 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4척을 수주했다.

    고재호 사장은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지난달 30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유조선 계열사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Maran Tankers Management)가 발주한 이번 계약의 총 금액은 4억 달러 규모다.

    해당 선박은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에코십 기술(DSME Updated VLCC Design)이 총망라된 친환경 선박이며, 양사는 기존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난 LNG 연료 추진 선박 준비 옵션에도 합의했다.

    선박들은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 선주측에 인도된다.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현재 건조 중인 7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척이 넘는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고재호 사장과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인연 또한 각별하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9만8000t급 원유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발주한 1994년 당시 런던 지사장이었던 고 사장은 고객사측 실무진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왔다.

    고재호 사장은 “과거부터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선박 시장을 내다보고 적기에 신조 발주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시장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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