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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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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조업 경기전망 4개월째 ‘흐림’

한국은행 경남본부, 492곳 조사
8월 업황지수, 전월보다 5p 하락

  • 기사입력 : 2014-08-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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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제조업의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4월 이후 네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도내 492개 업체(제조업 331, 비제조업 161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도내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 61에서 56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매출 전망 BSI는 65로 전월보다 6포인트, 수출 전망 BSI는 68로 7포인트, 내수판매 전망 BSI는 75로 9포인트, 채산성 전망 BSI는 73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재고수준 전망 BSI는 100, 원자재 구입가격 전망 BSI는 105, 생산설비수준 전망 B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품판매가격 전망 BSI는 91로 1포인트,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91로 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8.4%), 환율(15.4%), 불확실한 경제상황(11.5%) 등을 꼽았다.

    BSI는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도내 중소기업 경기전망도 최근 수개월째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최근 101개 경남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SBHI(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전월(90.8)대비 6.1p 하락한 84.7을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을 보였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100 이상은 경기 상승, 100 미만은 경기 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모든 부분이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은 전월 92.3에서 83.6으로 하락했고 중기업은 전월 87.9에서 86.5로 하락했다.

    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이 전월 90.1에서 83.1로 하락했고 혁신형제조업이 전월 92.6에서 88.9로 떨어졌다.

    7월 중 중소기업들의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8.3%)으로 27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자금조달 곤란(28.7%)이 차지했다.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은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내수부진 지속,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영석·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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