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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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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현장인력 채용 패러다임 변화- 천세영(한국폴리텍Ⅶ대학 교학처장)

  • 기사입력 : 2014-08-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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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제규모가 크지 않고 지하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역시 우수한 인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동안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은 일반적으로 각종 기술교육기관에서 자체의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인력을 채용하거나 필요한 경력자를 채용해 현장에 맞는 OJT교육을 실시해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었다.

    이런 과정은 기업에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면서도 기업에 꼭 알맞은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고 근로자에게도 현장 적응에 어려움이 있어 이직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인력공급을 위해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전에는 인력양성의 주체가 교육기관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이 주체가 돼 기업에서 우선 근로자를 선발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교육이 어려운 부분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지정된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스펙은 뒤로! 능력은 앞으로!’라는 슬로건처럼 학력이나 스펙 중심이 아닌 자신의 능력이 중요시되고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역량을 평가해 자격과 학위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필요 없이 안정된 직장 생활을 유지하면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도가 잘 정착돼 제대로 활용이 된다면 분명히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만족하는 행복한 분위기가 조성돼 자연적으로 국가의 역량도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부의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하고 싶다.

    천 세 영

    한국폴리텍Ⅶ대학 교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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