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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정신- 안효량(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 기사입력 : 2014-08-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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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왔다. 수산자원과 광물자원, 에너지자원은 물론이고 해수욕장, 갯벌, 해안경관지 등의 관광자원과 지역축제와 풍어제, 토속음식 등 사회자원을 비롯한 풍부한 잠재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어촌은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고령화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다문화가정의 확산과 귀촌인구의 증가로 소통과 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중국산 수산물의 대량 유입 등 개방화 추세와 수산자원 감소, 지구 온난화 가속화 등에 의해 어촌 주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활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65세 이상 고령화가 1990년에는 10.8%였던 것이 2013년에는 29.9%로 증가해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어가인구 또한 1990년 약 50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3년에는 약 14만 7000명으로 급감했다.

    잘사는 어촌, 모두가 살고 싶은 어촌이 된다면 더 많은 정주어민을 확보해 어촌은 지속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농촌공간 개발과 해양공간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민들이 어촌에서 계속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집사광익(集思廣益 :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의 정신으로 어촌주민, 정부기관, 학계와 광역거버넌스를 구축해 어촌체험·해양레포츠 등 관광 활성화, 기초생활기반 확충 및 경관개선을 통한 어촌지역 종합개발, 어촌의 6차산업화를 통한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역의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공사 주도로 시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주관의 어촌특화역량강화사업을 2013년에 8개 마을, 올해 10개 마을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 어촌주민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 반영과 참여를 유도하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어촌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각을 지역개발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수산자원을 활용해 수산가공 전문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전국 어촌자원조사를 통한 특화어촌마을 조성 및 생태경관정비 등을 통해 어촌발전의 통합적 추진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지속가능한 어촌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국회, 정부와 협력해 어촌특화발전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 또한 우리 경남지역본부에서는 어촌명소화 시범사업으로 남해군 미조리에 자체자금 10억여원을 들여 어업인 복지회관을 건립했고 올해도 해양수산부의 ‘6차산업화 시범사업’에 어촌특화역량강화사업 시행마을 중 거제시 해금강마을 등 4개 마을이 선정돼 2015년까지 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예로부터 우리 어촌은 반농·반어가 공존했다. 따라서 농어촌개발 전문 공기업인 농어촌공사는 어촌 주민을 비롯한 지자체, 전문가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구축해 집사광익의 자세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어촌의 잠재자원 활용을 통한 6차산업 활성화로 고용과 소득증대 등 어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안효량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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