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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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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꼬] 환절기 보양식- 든든한 한 끼 튼튼한 내 몸

  • 기사입력 : 2014-08-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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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장마를 보내고, 뒤늦게 비 오는 날이 잦은 요즘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선들선들해진 아침저녁 공기는 다가오는 가을을 알립니다.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한여름 땡볕의 기세도 한풀 꺾이고, 싱그러웠던 풀색도 한물간 듯한 느낌을 주네요. 돌고 도는 자연의 이치가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를 알립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 변화가 잦아지는 환절기에는 사람의 몸도 외부 변화에 적응하느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환절기만 되면 감기 몸살을 앓는 이들도 많습니다. 자율신경 조절력이 저하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풍기를 켜고 잔다거나 찬물 샤워, 냉수 마시기 등 몸에 붙은 여름나기 습관을 서서히 정리하고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때가 온 거죠.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려면 여름 못지않게 수분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에 잘 자야 한다는군요. 외출 후 손 씻기 같은 청결도 꼼꼼히 챙겨야 하고요. 익히 알고 있는 뻔한 상식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기운 번쩍 나게 영양식을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철따라 다양한 보양식이 소개되지만, 제철 음식만한 것도 없겠지요. 가을맞이 보양식으로 8월 마지막 주를 든든하게 지내볼까요? 잘 먹고 기운 한번 내봅시다. 글= 황숙경 기자·사진= 전강용 기자



    도움말〓올리브요리제과커피학원, 창신대 외식조리학과 주종찬 교수


    ◆장어구이

    허약체질 개선·두뇌 발달

    허해진 기운을 보충해 주는 최고의 스태미나 식품, 보양식계의 절대 강자인 장어. 허준의 ‘동의보감’이나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갯장어가 등장한다. 조선시대에도 갯장어를 된장에 발라 구워 먹거나 말려 먹는 등 보양식으로 즐겼다고 한다. 귀한 몸이었던 장어도 요즘은 양식으로 거의 철을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장어는 민물장어 또는 우나기라고 하는 뱀장어, 아나고라고 흔히 부르는 붕장어, 경상도 지역에서 하모라고 하는 여름 장어인 갯장어, 그리고 곰장어, 꼼장어 등으로 불리는 먹장어 등 네 종류가 있다.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해 허약해진 몸을 보해 주는 데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서 혈관내에 지방구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두뇌 발달과 치매,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DHA와 EPA가 풍부하고 지용성 비타민 A, D, E와 수용성 비타민인 B₁(티아민), B₂(리보플라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장어는 복숭아와는 상극. 장어와 복숭아를 같이 먹게 되면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의 지질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니 주의해야 한다.

    반면에 장어와 찰떡 궁합인 식품도 있다. 바로 생강이다. 생강은 장어의 비린내를 없애 주고 단백질과 지방질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게다가 살균 효과까지 있어 배탈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하므로 장어를 먹을 때는 생강을 같이 챙겨 먹는 게 좋다.


    ☞ 재료

    장어 2마리, 생강 3쪽, 소금 약간, 구이 양념장 (물 1L, 간장 1/2컵, 물엿 3Ts, 고추장 2Ts, 고춧가루 1Ts, 청주 1/2컵, 다진마늘 1Ts, 생강즙 1Ts, 통깨 약간)


    ☞ 만들기

    1. 장어는 핏물이 없도록 손질하고 머리와 뼈는 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1컵 정도 되도록 서서히 끓인다.

    2. 장어 머리와 뼈 끓인 물에 간장과 물엿, 고추장 등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저으면서 끓여 걸쭉한 구이 양념장을 만든다.

    3. 숯불이나 약한 불에 석쇠를 달군 뒤, 껍질이 밑으로 향하도록 장어를 얹어 굽는다.

    4. 양념장을 고루 발라 가며 양념이 속까지 충분히 배도록 여러 차례 바르면서 굽는다.

    5. 앞뒤로 윤이 나게 구워지면 한입 크기로 썰고, 소화 흡수를 돕는 생강을 채썰어 곁들인다.


    ◆닭고기 냉면

    스트레스 해소·피부 미용


    여름 보양식 삼계탕의 주인공인 닭고기. 다른 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지방 제거가 쉬워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단백질 성분은 두뇌 성장, 세포조직 생성,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므로 뇌신경 전달 물질의 활동을 촉진시키며 스트레스를 이겨 내도록 도와준다. 닭고기의 부위 중 날개는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일상적인 식사만으로는 충분한 섭취가 이뤄지지 않는 콜라겐 성분이 날개에 들어 있어 피부에도 좋다고 한다. 삶았을 때 소화흡수가 잘되므로 어린이나 회복 환자에게 좋다.


    ☞ 재료

    생닭 1마리, 면 4인분, 계란 1개, 무 100g, 오이 1개, 대파 1뿌리, 마늘 2개, 생강 5g, 월계수잎 1잎, 검은통후추 5알, 정향 2개, 양파 50g, 당근 30g, 샐러리 15g, 소금, 흰후춧가루, 고춧가루, 식초, 겨자 약간씩


    ☞ 만들기

    1. 냄비에 생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물을 버리고, 닭을 찬물에 헹군 다음 다시 물을 붓고 끓인다. 이때 대파, 마늘, 생강, 월계수잎, 통후추, 정향, 양파, 당근, 샐러리를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춘다.

    2. 약 40분 정도 끓인 다음 닭을 건져내고 국물은 고운 체나 소창에 걸러 차갑게 식혀서 위쪽의 기름을 걷어내고 간을 맞춘다.

    3. 삶은 닭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가늘고 길게 찢어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4. 오이와 무는 얇게 편으로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에 헹궈 고춧가루와 식초에 절여 놓는다.

    5. 계란을 15분 정도 삶은 다음 먹기 좋게 자르고 면은 퍼지지 않게 잘 삶는다.

    6. 삶은 면을 그릇에 담고 절인 무, 오이, 닭고기 등을 차례대로 넣고 삶은 계란을 위에 올린 후 닭국물을 부어준다.


    ◆전복초

    신장기능 향상·시력 회복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은 암수 딴 몸을 가지고 있으며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먹고 산다. 고급 식자재였던 전복도 양식으로 사철 먹을 수 있게 됐지만 가을이 제철이다.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글루타민산, 로이신 및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보양식의 대표주자로 꼽혀 왔다. 철을 비롯해 마그네슘, 구리 등의 무기질과 갖가지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다. 전복을 쪄서 말렸을 때 오징어나 문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타우린 성분으로 담석을 녹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신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시력 회복과 함께 간장 해독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병후 원기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미용에 신경 쓰는 여성에게도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재료

    전복 3개, 은행 10개, 통마늘 5개, 홍고추 1/2개, 조림장(간장 4Ts, 설탕 2Ts, 청주 1Ts, 참기름 1/2Ts, 물 1컵)


    ☞ 만들기


    1. 전복은 솔로 껍질과 몸통을 문질러 씻은 후 숟가락으로 몸통을 도려낸다. 몸통 위쪽에 붙은 단단한 뼈는 제거한다..

    2. 전복 몸통에 가로, 세로로 칼집을 넣는다.

    3. 전복 껍질은 끓는 물에 2~3분간 끓여 소독한다.

    4. 조림장에 들어갈 통마늘은 편으로 썰고, 홍고추는 어슷썰기한다. 은행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굴려가며 볶아 껍질을 벗겨낸다.

    5. 전복과 조림장을 넣고 강한 불에서 끓이다 중불로 줄여 윤기나게 조린다.

    6. 전복에 조림장 색이 배어 들면 은행, 편마늘, 홍고추를 넣고 살짝 졸여 준다.

    7. 삶아둔 전복껍질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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