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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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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기업 93%-중소기업 72% 9월10일 대체휴무 실시

도내 중소기업 30% 안쉰다
경남경총 추석연휴 실태조사
평균 휴일 4.3일, 상여금은 77만원

  • 기사입력 : 2014-08-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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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정도는 올 추석 첫 시행되는 대체휴무제 혜택을 보지 못하고 9월 10일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은 93%가 이날 대체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휴무제는 공휴일인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평일에 하루를 대신 쉬게 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공공기관에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과 금융기관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이다.

    경남경영자총협회가 경남지역 기업체 127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공휴일인 9월 10일 휴무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77.4%(대기업 92.8%, 중소기업 72.4%)로 집계됐다.

    도내 기업의 올 추석휴가 일수는 평균 4.3일이고 추석상여금은 77만9000원이었다.

    대체휴무 실시 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대기업과 비교해서 취업규칙, 단협 등에 보장된 휴식권이 적고, 대체공휴일제가 작년 11월 5일 공포되면서 상당수 달력에 표시되지 않는 등 대체공휴일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또 전체 응답기업 중 43.1%는 정부 대체공휴일제 시행으로 휴무한다고 답해 제도적 영향을 받은 반면 34.3%는 기존 단협이나 취업규칙(31.4%), 일괄적인 연차사용(2.9%) 등 정부 대체공휴일제 시행과 무관하게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봉급도 적은 데다 대체휴일 적용도 제대로 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사회적인 위화감이 조장될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추석휴가 일수는 평균 4.3일로 전년(4.36일)에 비해 0.06일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연휴는 일요일과 겹쳤으나 토요일(9월 6일), 대체공휴일(9월 10일) 등을 활용하면서 대부분의 기업(81.6%)이 4일 이상 쉬어 주말과 이어진 작년 추석에 비해 휴무일수가 0.06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44.7%는 4일을, 34.0%는 5일, 18.4%는 3일의 추석휴가를 각각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석연휴와 주말이 이어졌던 지난해에 비해 5일을 쉬는 기업이 감소(64.3%→34.0%)했으나, 4일을 쉬는 기업은 크게 증가(7.1%→44.7%)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4.5일, 중소기업 4.27일이며 산업별로는 제조업 4.31일, 비제조업 4.28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7만9000원(작년 75만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급방식은 ‘고정상여금으로 지급(67.3%)’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11.2%)’, ‘고정상여금과 별도휴가비 동시에 지급(2.8%)’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추석경기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55.1%(‘악화’ 43.9%, ‘매우 악화’ 11.2%)로 전년 51.5%에 비해 3.6% 증가했다. 반면 ‘비슷하다’가 41.1%로 전년(46.5%)에 비해 줄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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