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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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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창원서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신공항 논의?

국토부 수요조사 발표 이후 첫 회동… 19일 의제 조율

  • 기사입력 : 2014-09-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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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초 창원에서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절차 중 쟁점인 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광역지자체 합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회동에 앞서 오는 19일 경남도청에서 해당 시·도 실무진이 만나 의제와 공동 안건을 결정키로 돼 있어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내달 2일 오전 11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린다.

    협의회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기현 울산시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동은 국토교통부가 남부권 신공항의 수요 조사 발표에 이어 이달 중으로 입지선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처음으로 5개 단체장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회동에 앞서 해당 시·도 실무진은 오는 19일 경남도청에서 회의를 열고 의제와 공동 안건을 정하기로 했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가 신공항 문제에 함구령을 내렸지만, 국토부는 5개 지자체간 사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5일 국토부는 “신공항의 입지, 규모, 경제성 등에 대한 엄밀한 검증을 위해 5개 지자체간 합의가 있어야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년 전처럼 입지 선정을 두고 5개 지자체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고, 이해당사자들간 동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해 신공항 건립 문제를 끌고 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 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전, 부산시는 5개 단체의 신공항 추진 결의에 대해 서명하지 않은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영남권 5개 지자체는 지난달 25일 국토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신공항 건설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신공항 입지에 대해서는 경남 경북 대구 울산 등 4개 시도는 밀양을 지지하고, 부산은 가덕도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광역 시·도의 대응에 따라 제3의 후보지가 돌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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