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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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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과 화해할까

오늘 오후 봉하마을 묘소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

  • 기사입력 : 2014-09-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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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표현했던 홍준표 지사가 추석을 앞둔 2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홍 지사의 행보가 노 전 대통령과 화해의 메시지로 해석될지 주목된다.

    정장수 비서실장은 1일 “지난 주말에 홍 지사께서 봉하마을을 방문하겠다고 해서 뜻을 전해 드렸다. 도지사로서 추석을 앞두고 관내 전직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여사님께 추석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이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2일 오후 3시께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홍 지사는 지난해 4월 21일 한 방송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봉하마을이 경남에 있는데, 왜 안 가 봤냐”고 묻자 “노무현 대통령께 좀 미안한 것도 있다. 그래서 아직 못 갔다”고 답변했다. 이어 홍 지사는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면 김해(봉하마을) 한번 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도지사가 됐으니 화해하시라”고 하자 홍 지사는 “한번 갈 겁니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 2008년 10월 14일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혈세 낭비의 대표적 사례”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집 앞에는 주차할 데도 없다. 노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서 사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아방궁’ 논란을 빚었다.

    당시 권양숙 여사가 “사저를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맞서자 홍 원내대표는 “아방궁이라고 한 이유는 그 집 주변에 환경정비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 국비가 투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아방궁이라 했다”며 “그 보고가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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