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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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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타고 통영 욕지도 고구마밭 달려볼까

농산물 운반→체험용으로 개조
간단한 버튼으로 손쉽게 운전
재배 확대·이색 관광 ‘일석이조’

  • 기사입력 : 2014-09-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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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 욕지도에 설치된 농산물 운반용 모노레일이 관광객 이색 체험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통영시/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통영시의 대표적인 섬 욕지도에 가면 농산물 운반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욕지도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욕지고구마의 운반을 위해 설치한 모노레일이 이제는 관광 상품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통영시 전 읍·면·동 이·통장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달 28일 욕지도를 방문해 모노레일을 체험하기도 했다.

    욕지도 대부분의 밭은 경사도가 17~30도에 이르러 그동안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은 지게로 힘들게 일을 했지만 이제는 모노레일을 이용하고 있다.

    농산물 운반용 모노레일은 45도에 이르는 경사지까지 한번에 350~400㎏을 운반해 농작업 인건비를 절반 이상 줄이고, 작업 능률은 5~6배 이상 높이는 등 욕지 농업인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이 됐다.

    농산물 운반용 모노레일은 사람이 타고 운전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자동시스템이지만 통영농업기술센터는 여기에 레일캐치방식의 비상브레이크를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노약자 등 누구나 손쉽게 운전 가능하도록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통영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노레일 설치로 비탈진 밭을 힘들이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돼 일손 부족으로 휴경지였던 밭의 고구마재배 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욕지면 관계자는 “모노레일의 체험 활용으로 세월호 이후 줄어든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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