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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2012년 교육부 선정 ‘미래과학 핵심리더’ 이윤호씨 30세에 박사학위 취득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과학자 될 겁니다”
경상대 응용생명과학부 이학박사학위 … 생화학과 입학 12년 만에
컴퓨터 이용 생명과학 연구 … 지금까지 논문·포스터 수십편씩 발표

  • 기사입력 : 2014-09-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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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과정 재학 중에 지방대생으로서는 유일하게 교육부의 ‘2012년 미래 기초과학 핵심리더’에 선정됐던 경상대 응용생명과학부 이윤호(30·사진)씨가 지난달 25일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씨는 생화학과에 입학한 지 12년만에 같은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모두 마쳤다. 2009년 2월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2년 2월까지 전문연구요원으로 경상대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 연구센터 및 기초과학연구소에서 복무한 이씨는 2012년 3월 박사과정에 들어간 후 2년 반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박사과정 1학기이던 지난 2012년 4월 ‘2012년 미래 기초과학 핵심리더 양성사업’에 지방대생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0년부터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기초과학분야 석·박사 과정의 우수 과학도들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씨는 학부생 때이던 2007년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급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그의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논문은 33편이며, 모두 37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했다. 국내외 학술대회에서도 모두 59편의 포스터를 발표했으며 그중 52편은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은 ‘티오레독신 및 티오레독신 환원효소에 대한 분자 모델링 연구’다. 이씨는 연구에서 티오레독신과 티오레독신 환원효소들의 구조, 기능, 반응 메커니즘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네 개의 다른 타깃 단백질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의 연구분야는 컴퓨터를 이용해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생물정보학’ 분야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설계 및 분자모델링을 주 관심 분야로 공부해 왔다. 생물정보학은 인간유전체 사업 이후 새로운 생명과학 연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의 진로에 “그동안 기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이뤄졌던 실습위주의 연구에서 원리적인 부분들을 직접 수정할 수 있게 다양한 물리 이론들을 공부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쪽으로 더 집중해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달 1일부터 고등과학원 연구원으로 채용돼 계산과학부 이론 및 계산생물리학 연구실에서 통계역학 및 물리역학 등 보다 근본적인 학문들을 더 공부할 예정”이라며 “많은 경험을 쌓고 좋은 성과를 내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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