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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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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417) 제6화 인형의 집 77

“어때?”

  • 기사입력 : 2014-09-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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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박한 이윤자는 장대한의 보고 싶다는 말에도 몸을 떨고 있었다.

    “사랑해요.”

    “나도….”

    이윤자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는 것이 전화기를 통해 느껴졌다. 장대한은 더 이상 대화를 하면 안 될 것 같아 전화를 끊었다. 이윤자를 생각하자 몸이 떨렸다. 그녀는 장대한보다 훨씬 연상인데도 알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

    장대한은 컴퓨터로 만두에 대해 검색했다. 아직도 어떤 만두를 만들어야 할지 대책이 서지 않았다.

    ‘만두집을 모조리 찾아다녀야 하겠구나.’

    장대한은 컴퓨터를 끄고 한숨을 내쉬었다. 음식사업은 결코 만만한 사업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저런 이유로 음식점을 개업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기다렸어?”

    유명희가 환한 얼굴로 나타난 것은 이윤자와 전화를 끝내고 30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

    “그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지.”

    장대한은 유명희를 포옹하고 키스했다. 유명희의 몸에서 비 냄새가 물씬 풍겼다.

    “나 오늘 너무 달아올랐다.”

    유명희가 장대한에게 안겨서 속삭였다. 장대한은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이 몽롱하게 풀어져 있었다.

    “나도 그래.”

    “정말?”

    “그래. 네 전화를 받는 순간 하체가 일어나서 아직도 죽지 않고 있어.”

    장대한은 빙긋이 웃으면서 그녀를 애무했다. 그녀의 입술은 달콤하고 향기로웠다. 비가 오고 있는데도 유명희는 화장과 머리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었다.

    “볼래?”

    장대한은 유명희의 손을 잡아 당겨 하체로 가져왔다. 거대한 물건이 유명희의 손에 잡혀서 불끈거렸다.

    “어머머!”

    유명희가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어때?”

    “좋아. 나 오늘 견딜 수가 없었어. 이런 일은 처음이야.”

    유명희가 장대한의 하체를 애무하다가 격렬하게 달려들었다. 장대한은 그녀의 허리를 안고 풍만한 둔부를 쓰다듬었다.

    “나 미친 거야?”

    “미친 거 아니고 정상이야.”

    “왜 이런 게 정상이야?”

    유명희가 장대한에게 몸을 바짝 밀착시켰다. 그녀는 하얀 면티셔츠와 검은색 재킷, 그리고 검은색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장대한은 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유명희의 가슴이 장대한의 손바닥에서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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