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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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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양심을 버리지 맙시다

동네 곳곳 버려진 쓰레기로 오염
주변 깨끗해지게 모두가 노력을

  • 기사입력 : 2014-09-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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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동네를 돌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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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초록기자(김해율하고 2학년)

    지난 5월 김해시에서 하는 ‘우리동네 V-Day’가 근처에서 활동을 한다기에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 ‘우리동네 V-Day’란 우리가 거주하는 동네를 매달 순차적으로 돌며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있는 쓰레기의 양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모두들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주웠다. 하지만 앞사람이 쓰레기를 줍고 지나간 곳에서 못 보고 지나친 쓰레기들이 있었다.

    자그마한 구멍에도 담배꽁초, 과자봉지, 전단 등 많은 쓰레기가 있었고, 특히 가게 앞에 놓인 쓰레기봉투 주변에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툭툭 던진 듯한 쓰레기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다. 줍는 내내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버릴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 그 쓰레기들은 모두 주민들의 손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길을 지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학교에 가면서 사람들은 조금씩 쓰레기를 버려 왔고 이런 쓰레기들은 그날 다 치우지 못했음에도 2시간 만에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7개가 채워졌다. 그런 봉투들을 보면서 저 봉투 속에 내가 버린 쓰레기도 있겠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서라도 조금씩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는 꽤 오랫동안 썩지 않는다. 짧으면 1년, 길면 500년까지 우리 주변에 남아 있다. 생활 주변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라는 말을 명심하고, 쓰레기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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