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오염된 하천을 살립시다

학교 환경수업으로 ‘내동천’ 오염 원인 조사
주민들에게 ‘하천에 쓰레기 버리지 말 것’ 홍보

  • 기사입력 : 2014-09-03 11:00:00
  •   
  • 메인이미지



    박수정 초록기자(창원과학고 2학년))


    우리 학교는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인을 양성하고자 1학년 정규수업에 환경이 편성돼 있다. 첫 환경수업 때 학교 근처에 있는 내동천에 가게 됐는데 엄청난 악취가 나고 쓰레기로 오염돼 있었다. 그러나 내동천 곳곳에 버려진 수많은 쓰레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아보지 않았고 우리는 내동천의 쓰레기 근원지를 파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프로젝트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연락해 직접 구한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 조사카드(ICC 카드)’를 이용해 내동천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분류하는 과정을 4차례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의 근원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쓰레기의 근원지는 다름 아닌 지역주민들이었다. 내동천을 지나가면서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를 버리는 등 대부분의 쓰레기가 지역주민들의 투기로 인해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나는 근원지를 찾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프로젝트 팀원들과 함께 홍보지를 만들어 내동천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내동천이 하천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무관심을 비롯한 부족한 환경의식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내동천은 도시하천의 특성인 건천화가 악취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버려진 쓰레기가 우리의 환경의식의 현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여러분의 환경의식은 건강한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