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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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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승리, 빗물에 날아가…삼성과 10-10 강우콜드 무승부

이승재 9회초 3타점 3루타 빛바래

  • 기사입력 : 2014-09-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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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이 9회말 삼성 박한이에게 투런 홈런을 맞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얘기를 나누고 있다./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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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박한이?6호(9회?2점·삼성)




    공룡군단의 간절한 승리가 빗물에 떠내려갔다. 4연패 탈출 기회와 2위 추격을 위한 채비를 놓쳤기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9회초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폭우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동점을 허용,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10, 강우 콜드게임으로 무승부가 됐다.

    이날 비기면서 NC는 4연패, 삼성은 5연패 기록이 이어졌다.

    NC 타자들은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전의를 불태웠고, 초반 선발 마틴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만든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호준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세를 몰아 모창민의 중전안타와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이태원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회말에 2점을 내주며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5회말 4실점하며 3-6으로 끌려갔다. 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책과 함께 심리적으로 흔들린 NC 선발 찰리의 제구력 난조가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6회초 무사 만루찬스에서 모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으며, 대타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대타 박정준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밀어내기로 5-6까지 추격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한 NC는 8회초 2사 1·3루서 권희동이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NC는 9회초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이호준의 볼넷과 이종욱의 안타, 모창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찬스에서 이승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이승재는 삼성의 중계 플레이 미스 때 홈까지 밟으며 대거 4점을 추가했다.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연상케하는 이승재의 역전 쐐기타는 롯데 시절이던 2006년 10월 5일 한화전 이후 무려 2889일 만의 안타이자 데뷔 9년 만에 첫 3루타다. 1경기 3타점은 데뷔 후 자신의 최다기록이다.

    10-6으로 점수차를 벌린 NC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에서 이승재를 맞으며 마치 끝내기 승리라도 한 듯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그러나 거세진 빗줄기는 야수들의 시야를 방해했고, 마운드는 진흙탕으로 변해 뜻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무리 김진성이 박한이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이후 내야진의 실책과 박석민의 안타, 구원투수 손민한의 폭투로 다시 4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10-10 동점 이후 밤 11시 3분부터 경기는 중단됐고 5시간여의 빗속 대혈투는 더 이상 재개되지 않았다.

    한편 문학구장에서는 SK와 한화가 7-7, 8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고 잠실 넥센-LG전, 광주 두산-KIA전은 모두 우천 연기됐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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