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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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97) 추석양생송편

모시잎·쌀 익반죽해 녹두소 넣고 쪄
열독 해독과 생리불순·유방암 예방

  • 기사입력 : 2014-09-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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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양세시기에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고 했다. 올해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차례, 성묘를 지내며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가족, 마을 단위로 놀이를 즐기며 음식을 나눠먹었다.

    산업사회에 들어서면서 의례 등은 많이 축소되고 대신 간단한 선물로 인사를 대신한다. 추석선물도 시대에 따라 변했는데 1950년대는 돼지고기, 달걀, 식용유. 1960년대는 설탕과 조미료, 밀가루. 1970년대는 과자종합선물세트. 1980년대는 통조림세트와 정육제품. 1990년대는 상품권이 주류를 이뤘다. 2000년대 이후부터 건강보조식품과 유기농, 발효식품 등에서 최근에는 건강에 밀접한 것과 맞춤 기호식품으로 선물이 변하고 있다.

    추석음식은 동국세시기에 보면 송편, 시루떡, 인절미, 밤단자를 시절음식으로 꼽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송편이다. 반월형의 송편에 꿀, 밤, 깨, 콩 등을 넣어 맛있게 쪄냈으며 이때 솔잎을 깔아 맛과 향을 더했으며 보존 시간을 더 길게 했다. 선물이 시대에 따라 변하듯이 송편도 이제는 어떤 재료로 만드는 것이 건강에 좋은가를 생각해 볼 때이다. 소를 거피녹두를 넣으면 열기를 해독하고 목마름을 없애며 붓기와 혈지방을 낮춰 주고, 팥과 율무를 넣으면 비만과 몸 안의 습기를 몰아내고, 밤을 넣으면 신장의 양기를 보내 주며 근력을 강화하고, 깨를 넣으면 머리카락과 피부를 좋게 하고, 콩을 넣으면 소화기관과 신장의 기운을 도와준다.

    전신의 기운을 보하고 싶으면 수삼을 넣어도 된다. 또 송편피도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그 색과 효능이 달라진다. 쌀가루에 연잎을 갈아 넣으면 어혈을 몰아내고 목마름을 예방하며, 솔잎을 넣으면 머리카락이 잘 나오고 부스럼을 예방하며, 쑥을 넣으면 자궁을 편안하게 해 임신이 잘 되고 냉증을 예방하며, 자소엽을 넣으면 한기를 몰아내 담을 녹이며 생선독을 예방하며, 시금치를 넣으면 오장을 도와 목마름과 당뇨병을 예방을 한다. 송편도 변화를 주어 풍성한 한가위와 함께 건강도 챙겨보자.

    ▲효능- 기름진 음식의 열독을 해독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불순, 각종 염증, 습진, 유방암 등을 예방한다.

    ▲재료- 쌀 2kg, 모시잎 500g, 거피 녹두 1.5kg, 소금, 설탕, 솔잎

    ▲만드는 법- 데친 모시잎을 불린 쌀과 함께 갈아서 익반죽을 하고, 녹두를 삶아서 소를 만들고 송편을 빚어 찐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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