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 (월)
전체메뉴

삶의 선택- 김재호(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

  • 기사입력 : 2014-09-12 11:00:00
  •   
  • 메인이미지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면 유태우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반식 다이어트’의 주인공이 유태우 박사다. 국민 주치의 유 박사는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그는 어떤 몸과 삶을 원하는지 생각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원래 죽을 때 투병 과정 없이 바로 죽게 돼 있어요. 동물이 투병생활을 하다가 죽었단 이야기 못 들어 보셨죠? 사람에게 나타나는 노화현상이 대부분 지극히 정상인 줄 알지만, 여기엔 이유가 있고 이는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사람도 죽을 때까지 늙는 줄 모르고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유태우 박사는 인간이 나이 들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건강하지 못한 노년을 보내는 이유를 대뇌피질에서 찾는다.

    즉 동물은 대뇌피질이 작은 반면 사람은 쓸데없는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해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반드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는 건 아니에요. 지금 제 라이프 패턴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지요. 본인 실정에 맞게 규칙적으로 하면 됩니다.”

    병원까지는 스쿠터를 타고 출근한다. 시간이 절약되고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 개선보다 마음가짐이 먼저다. 일단 ‘활기차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겠다고 생각한다면 생활습관 개선도 작심삼일에 그치기 쉽다.

    비참한 노인이 될지, 평범한 노인이 될지, 활기찬 노인이 될지는 선택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명상하고 비슷해 보이지만 명상은 생각을 안 하는 것이고, 생각 중지 훈련이란 많은 생각이 날 때 내 맘대로 생각을 중지시키는 것이다.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면벽을 하고 머릿속으로 ‘생각 중지’라고 외친다.

    생각을 중지하려고 노력하면 약 3초간 생각이 멈춘다. 그러다 이내 또 잡다한 생각이 떠오른다. 다시 생각을 멈춘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머릿속은 뒤죽박죽이 되지만 2주 정도 연습하면 10분 정도 생각을 중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짧은 시간에 대뇌에 큰 휴식을 주는 훈련법이다.

    한국인은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이는 체질이 아니지만 체질이라 해도 바꿀 수 있다. 남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경쟁하지 않는다.

    생각이 바뀌면 스트레스도 즐거움으로 바뀐다. 실패를 기본으로 생각한다면 오늘 하루 이루지 못한 것이 전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숙면을 취하기 위한 첫째 방법은 일단 몇 시간을 자야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다.

    그 생각 자체가 대뇌의 일이기 때문이다. 몇 시간을 자야 하는지는 몸이 스스로 결정하고 개인차가 있다. 누구는 3시간 자도 상관없고, 누구는 10시간은 자야 피로가 풀린다.

    스스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아프면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일종의 진리였다. 질병과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땐 여느 의사와 조금 다르다. <유태우의 질병완치>라는 책에서 강조하듯이 그는 ‘스스로 치료법’을 이야기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병의 원인인 내 몸과 삶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평생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늙는 것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그의 일침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먼저 선택하라는 것이다.

    김재호 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