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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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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안 시장 계란테러 강력대응”

김 의원 “NC야구장 입지 왜 바꾸나”-市 “108만 시민 모독 행위”
의회 본회의장서 계란 투척

  • 기사입력 : 2014-09-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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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시의원이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야구장 입지 변경에 항의하며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지고 있다./김승권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성일 시의원으로부터 계란 세례 봉변을 당한 것과 관련, 창원시가 김 의원과 유원석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1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의회폭력 사태에 대한 창원시 간부공무원 입장’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는 치밀하게 준비되고 다수인이 공모한 배후가 의심돼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사정기관에 의뢰, 그 결과를 시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김 의원의 창원시장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폭력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건으로 108만 시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시의회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민 앞에 엄숙한 사과와 함께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며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의회에서 책임지고 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창원시공무원노조도 이날 운영위원회를 소집, ‘법을 준수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우리 조합원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명예훼손 등 법리를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진해 출신 김성일 시의원은 16일 오후 2시 시의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개의를 시작할 무렵 자리에서 가방을 들고 일어나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안 시장에게 야구장 입지 변경과 관련된 항의성 발언을 하면서 계란을 던졌다.

    김 의원은 유 의장의 개회사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는 통합창원시장 자리인데 왜 마산시장이 앉아 있냐”며 “당신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안 시장이 앉은 자리 앞으로 걸어가 “강제로 통합을 시켜 놓고 야구장을 뺏느냐. 이게 무슨 짓이냐”고 외친 후 양복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차례로 던졌다. 첫 번째 계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에 맞아 파편이 얼굴과 몸에 튀었으며, 두 번째 던진 계란은 본회의장 벽에 맞은 뒤 안 시장과 제1·2부시장이 앉은 주변으로 튀었다. 이후 안 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잠시 앉아 있다가 본회의장을 퇴장했으며 본회의는 정회됐다.

    유 의장은 의원들의 자중을 당부했다. 본회의는 30여분 정회된 후 안 시장이 불참한 채 진행됐다. 창원시의회는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긴급 의장단 간담회를 열어 김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논의했다.

    유 의장은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며 “본회의장에서 일어난 일은 의장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만큼 안 시장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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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진해구) 의원이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야구장 입지변경에 항의하며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지고 있다.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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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열린 경남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진해지역 김성일 의원이 던진 달걀에 맞은 안상수 시장이 일어나고 있다.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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