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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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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야구장 반발 거세다

진해지역 주민 삭발·규탄집회

  • 기사입력 : 2014-09-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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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시의원과 주민 대표들이 16일 창원시청 앞에서 NC야구장 입지 변경에 항의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NC다이노스 야구단의 새 야구장 입지 변경에 대한 진해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진해지역 창원시의원은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의 NC 새 야구장 입지변경 결정을 질타하고, 진해 주민 700여명은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창원시의 야구장 정책을 규탄하며 시의원 3명을 포함해 5명이 삭발했다.

    박춘덕·전수명 의원은 제42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안 시장이 야구장 입지를 독단적으로 변경해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야구장 입지선정에 따른 용역비가 투입됐고 국·도비, 시비 용역비 등 총 500억원 이상이 배정돼 시작된 사업에 대해 안 시장은 의회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을 발표했다”며 “화합의 정신으로 이제 막 출범하는 제2기 의회의 상생협력 정신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시장은 이제부터라도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대화와 타협, 상생의 협력정신으로 돌아와 지역균형발전과 희망찬 창원의 앞날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야구장 이전 대안으로 뚜렷한 실체가 없는 대학 이전, 첨단연구단지 유치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수장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라 부실과 무성의,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진해구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며 “진정으로 110만 통합시의 발전과 미래를 걱정한다면 지역 주민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졸속 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지역간 상생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화합과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결정된 야구장 입지가 떼쓴다고 하루아침에 변경된다면 앞으로도 과정과 원칙이 무시되는 이런 비극은 또 다시 되풀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해지역 시·도의원과 시민단체, 주민 등 700여명은 이날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해구민 궐기쟁취와 창원시장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민의 힘으로 진해독립을 쟁취하자며 안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김헌일·전수명·박춘덕 의원과 윤철웅 진해발전추진위원장, 장재호 진해구 병암동 새마을회 부회장이 삭발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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