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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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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의원 “원인제공한 안 시장이 먼저 사과해야”

“시정질문 거짓답변으로 시민 우롱” 밝혀 … 시민·동료 의원·시청 공무원엔 사과

  • 기사입력 : 2014-09-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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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김성일 창원시의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 새 야구장 입지 변경에 반발하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김성일 시의원이 “시장에게 사과할 용의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란 투척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난 8월 29일 시정질문 연장선에서 이뤄진 항의의 행동이었다.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원인 제공자인 안 시장에게 있다”며 “시장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 입장에서는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며, 의원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시청 공무원들에게도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시장에 대해서는 사과를 거부하고 시의원으로서 안 시장에게 사과하는 일은 진해구민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의원은 창원시 고발과 창원시 공무원 노조 성명에 대해서는 ‘시장에 대한 충성심의 표현’이라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계란을 투척하게 된 배경과 고의성이 없었음을 해명하는 과정에서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배후세력 지적과 관련, 그는 “나이 70에 진해권 시의원 중 가장 맏형이고 3선 의원인데 누가 (저한테) 뭘 시키겠는가. 시의원들과 시민들이 삭발을 하는 것을 보고 감정이 한꺼번에 솟아올라 그런 행동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을 사랑하는 시민들’이라고 밝힌 시민 20여명은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는 물론 중대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전 마산시의원은 이날 ‘김성일 의원을 즉각 구속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요지의 회견을 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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