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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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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창원, 피해 복구 어떻게 돼가나

응급복구비 10억 들여 제방·옹벽 ‘보수 중’
시, 144억 투입 진동 덕곡·인곡천 폭 넓히고 사동교 교체 검토
창곡산단 파손 자재창고 철거… 옹벽 높이 낮추는 방안도 마련

  • 기사입력 : 2014-09-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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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내 곳곳이 지난 8~9월 폭우피해를 입은 뒤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오후 시간당 83.5㎜의 폭우가 쏟아지며 창원시내 곳곳이 물폭탄을 맞아 지난 5일 창원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18일 창원시 치수방재과에 따르면 이번 비 피해는 도로 51건, 산사태 14건, 수리시설 27건, 지방하천 43건, 소하천 85건, 기타 124건 등 총 341건에 달한다. 피해액은 152억여원이고 수해복구비는 402억원가량이다.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국비 지원은 앞으로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시설에 1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시는 시내버스가 물에 떠내려간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과 인근 하천인 인곡천·진동천을 중심으로 제방보강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시는 또 진동천의 덕곡천·인곡천 합류부 상부 440여m 구간에 대한 기능 개선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합류부의 하천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으로, 이 구간 하천 폭이 약 50m에 불과해 진동천 상·하부 하천폭 평균 80m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144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을 투입해 인근 제방을 높이고 하천 폭을 넓히면서 진동천의 사동교를 교체하는 작업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검토 중인 하천변에 주민 16가구와 모텔 1곳 등을 이주시켜야 해 개선사업은 내년 여름을 넘길 전망이다.

    특별재난지역 지정과는 별도로, 지난 3일 내린 폭우로 무너진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창곡일반산업단지 에코식생 옹벽에 대한 개선작업도 진행 중이다.

    응급복구 일환으로 직각이던 옹벽의 경사를 완만하게 만드는 작업과 바로 아래 배수로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옹벽이 무너지며 토사가 흘러들어와 파손상태가 심각했던 인근 현일산업 자재창고는 재건축을 결정,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에코옹벽의 높이는 당초 14.5m에서 절반가량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창곡산단 현장사무소장은 “건축사와 설계사무실, 대학 교수 등이 차례로 현장을 방문해 옹벽의 높이를 7~8m 정도 낮추는 것이 좋겠다고 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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