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 첫 단풍은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을 전망이다.
창원기상대는 10월 9일쯤 지리산에서 단풍이 시작돼 가야산 10월 14일, 가지산 10월 25일, 금정산 10월 27일쯤 물들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단풍은 하루 20~25㎞의 속도로 남하해 강원 설악산과 부산 금정산 단풍 시작 시기는 약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9월 15일까지 관측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이후 9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풍을 절정으로 볼 수 있는 시기는 설악산 10월 18일, 지리산 10월 21일, 가야산 10월 28일, 속리산 10월 30일, 한라산 11월 1일, 가지산 11월 5일, 내장산 11월 7일로 예상된다.
한편 첫 단풍 시기는 1990년과 2000년대를 비교해 볼 때 중부지방은 2.1일, 남부지방은 0.7일, 절정 시기는 전국평균 2.4일 정도 늦어졌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기온 상승 폭이 11월로 갈수록 커지므로 첫 단풍보다는 단풍 절정 시기가 더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