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창원 마산역 앞 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이하 경남지부)가 발간한 ‘경상남도 교통사고 특성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사고를 대물피해로 환산한 값인 사고심각도법(EPDO: Equvalent Property Damage Only) 지수를 통해 가장 위험한 도로 지점을 분석한 결과,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마산역 앞 사거리가 EPDO 지수 177로 나타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EPDO 지수가 높을수록 사고 발생 위험도 높다.
마산회원구 석전동 극동가스 사거리의 EPDO 지수는 162, 김해시 외동 봉황교 신사거리는 153을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김해시 외동 봉황교 신사거리로 모두 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상남광장 오거리(EPDO 지수 144)와 마산합포구 서성동 분수신호대 사거리(EPDO 지수 99)가 각각 18건이었다.
도내에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마산역 앞 사거리에서는 모두 16건의 사고가 났다.
이와 같이 지난해를 기준으로 도내에서 EPDO 지수가 100 이상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점은 모두 30곳에 달했다. 이곳에서 지난해 모두 112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26건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으며, 이 사고로 11명이 숨졌다. 이어 택시가 115건(10.3%)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화물차량이 96건(8.6%)의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박종규 안전조사부장은 “‘경상남도 교통사고 특성 분석’이 도내 교통관련 유관기관의 교통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도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