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곤명면 성방마을 김희(47·사진)씨가 농촌진흥청·한국박과채소연구회 주관 ‘2014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 111.6㎏짜리 동아(박의 한 종류)를 출품해 25일 금상을 받게 됐다.
김씨는 “2년 연속 대상을 기대했는데 금상을 받아 아쉽지만 박과 채소로 유명한 성방마을을 전국에 다시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더욱 노력해서 모두가 놀랄 만한 박을 키워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박과채소 선발대회에 총 67점이 출품됐으며, 영예의 대상은 강원도 평창의 최종래씨가 출품한 둘레 227㎝, 무게 127㎏의 대형 호박이 차지했다.
금상은 사천 김희씨가 출품한 동아 등 3점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김씨의 동아는 높이 132㎝, 둘레 135㎝에 중량 111.6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동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동아’는 박과 채소의 한 종류로 호박과 박의 중간식물이다.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음식으로 해 먹었다는 설이 있으며, 맛이 ‘무미’한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이번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작품 17종과 다양한 희귀 박과채소, 공예품 500여 점을 오는 25~28일 제3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리는 대구 자연과학고등학교의 녹색탐구관에 전시한다.
홍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