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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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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 예술의 향연… 당신의 마음 설레게 할 ‘61가지 즐거움’

국내 최대 예술제 자리매김
1949년 ‘영남예술제’ 첫 개최
‘종합예술제’ 효시로 꼽히고

  • 기사입력 : 2014-09-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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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개천예술제 농악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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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개천예술제 서제 모습.
    ◇?전야서제
    행사명 일?정 장?소
    성화?채화 10월?3일?16:00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진다례?말차시연 10월?3일?16:20 진주성(촉석루?누각)
    호국?타종 10월?3일?18:00 진주성(호국의?종각)
    제향 10월?3일?18:15 임진대첩계사순의단?앞
    특설무대
    성화?봉송?및?안치 10월?3일?18:45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성화안치대(박물관?앞)
    불꽃놀이 10월?3일?20:00 진주남강?일원
    개천합창제 10월?3일?20:30 임진대첩계사순의단?앞
    특설무대
    ◇?개제식
    행사명 일?정 장?소
    식전?퍼포먼스 10월?4일?10:30 임진대첩?
    계사순의단?앞
    특설무대
    개제식 10월?4일?11:00
    제6회?대북?타고 10월?4일?11:40
    진주목사?부임?행차 10월?4일?11:45
    ◇?가장행렬
    행사명 일?정 장?소
    진주대첩?승전?야간
    가장행렬
    10월?3일?18:30 진주고→?시내→?진주성
    진군명령?퍼포먼스 10월?3일?19:55 진주성(영남포정사?앞)
    가장행렬?출정?선언식 10월?4일?11:55 진주성(영남포정사?앞)
    진주대첩?승전?가장행렬 10월?4일?12:00 진주고→?시내→?진주성




    올해로 제64회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는 슬로건으로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둔치 등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돼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에 방향을 두고 있다.

    ▲10개 부문 61개 다채로운 행사= 10월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10월 8~9일 이틀간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되면서 진주의 역사가 예술 공연으로 승화돼 한층 더 풍요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가장행렬이 두 차례에 걸쳐 계획돼 있다. 10개팀 1000여명이 참여하는 야간 가장행렬과 21개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주간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10월 3일 개최되는 야간 가장행렬은 진주고~시내~진주성으로 이어진다. 또 허수아비, 비거 등 진주대첩 당시 사용된 전술과 무기 및 진주무형문화재 공연 등 ‘시민난장콘서트’와 진주성 중앙 잔디밭에서 시민 및 관람객들 모두가 서제 불꽃과 같이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불꽃난장’이 마련돼 있다.

    이어 오후 7시 55분 영남 포정사 앞 특설무대에서는 진군명령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진군명령 퍼포먼스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의 위급한 상황을 봉화를 올려 경상도 의병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진주성으로 진군할 것을 명하는 것으로, 진군명령이 떨어지면 의병들의 집결을 의미하는 불꽃놀이 행사로 연계된다.

    10월 4일 오전 10시 30분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개천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제식이 열리면서 제64회 개천예술제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게 된다.

    개제식에 이은 제64회 대북타고와 진주목사 부임행차는 개천예술제 단골 볼거리이며, 진주목사 부임행차와 함께 열리는 진주대첩 승전 가장행렬도 개천예술제 행사의 백미 중 하나다.

    ▲예술인 등용문= 개천예술제 기간 중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연예 등 다양한 예술경연이 치러진다.

    개천한국무용제, 개천문학상, 개천미술대상전, 전국사진촬영대회, 개천예술학생연극제, 남가람가요제, 전국시조경창대회, 전국음악경연대회 등 예술인으로의 등용문인 대형 행사들이 줄지어 개최된다.

    ‘낙화’로 유명한 천재시인 이형기와 삼천포가 낳은 박재삼 시인도 모두 개천예술제 행사의 하나인 개천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또 다른 볼거리는 ‘남가람 열린마당’ 행사. 10월 3일부터 열리는 남가람 열린마당은 진주시 청소년 가요제 및 댄싱경연대회인 청소년 대축제와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합창, 장기자랑을 경합하는 실버페스티벌이 남강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또 국악과 무용경연대회 수상작 앙코르 공연과 태평소, 농악놀이 등 진주의 국악문화를 시민과 외부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제1회 진주국악제, 전국 최고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진주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도 마련돼 있다.

    예술문화 축하행사로는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마련돼 있고, 조선시대 진주성에서 성을 지킨 수성중군영 군사들이 훈련의 일환으로 사용했던 곤봉, 등패, 진법 등을 직접 참여하는 경상우병영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진주대첩 의미 되새기는 종야축제=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날과 개천예술제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종야축제는 오후 6시부터 남강야외무대에서 제1부 시민난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제2부 승전기념 야간퍼레이드 및 합동공연이 진주남강야외무대~중앙광장~인사사거리~진주고로 이어지며, 제3부 승전 횃불 전달 상황극 및 횃불 전달식이 열리면서 임진왜란 발발 422주년을 맞이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승리한 진주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호국정신을 계승하게 된다.

    아울러 풍물시장은 진주아트포럼 아름다운 동향전 등이 선보이는 문화예술 풍물시장으로 운영하고, 안전성과 편의 제공, 투명성을 대폭 강화해 운영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개천예술제의 역사= 1949년 제1회 영남예술제로 시작된 개천예술제는 우리나라 종합예술제의 효시로, 우리나라 정부가 수립된 지 1년이 지난 1949년을 실질적인 자주독립 1주년으로 기리면서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시작됐다.

    그 후 1950년 6·25전쟁과 1979년 10·26사태 때 열리지 못했지만 매년 어떤 어려움에도 그 맥을 이어 온 개천예술제는 문화예술인들이 국내 최대, 최고의 예술제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1959년 개천예술제로 명칭을 바꿨으며, 1964년부터 1968년까지는 국가원수가 개제식에 참석한 최초의 예술제였다.

    25회째인 1974년에는 순수예술의 대중화란 주제 설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으며 33회째인 1983년에는 경상남도 종합예술제로 지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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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철수 한국예총 진주지회장

    “특색 살리고 경연 강화해 다른 축제와 차별되는 경쟁력 키울 것”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

    ▲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돼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중점을 두면서 많은 변화를 꾀했다.

    따라서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지난해보다 늘어난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를 마련했고, 국비 지원으로 공연되는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진주의 역사가 예술 공연으로 승화되는 풍요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특히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가장행렬이 두 차례에 걸쳐 계획돼 있고, 10개팀 1000여명이 참여하는 야간 가장행렬과 21개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주간 가장행렬도 열리는 등 참여인원도 크게 늘어나 화려한 거리퍼레이드가 될 것이다.

    -개천예술제는 전통적으로 전국문화예술인들의 등단 무대가 될 정도로 경연행사가 강한 축제인데 이 분야가 최근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대책은.

    ▲ 예전과 달리 각종 경연은 분야별로 특색있게, 사정에 따라 전국에서 연중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여건 변화가 많다. 하지만 진주시를 비롯한 지역정치인 등과 연계해 상격을 높이거나 전국단위의 더욱 비중있는 큰 상을 유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어 자연히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천예술제도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계속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향후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한지.

    ▲ 역시 현대의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참여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해야 한다. 개천예술제만의 특색적인 면도 살리면서 경연의 강화 등으로 축제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문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축제 관계자들이 쉼 없이 노력해야 한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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