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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00) 추분양생요리

삶은 돼지고기를 여주와 함께 볶아
인체 음기 생성하고 피부 탄력 있게

  • 기사입력 : 2014-09-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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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 절기다. 금년은 이른 추석과 182년 만에 돌아온 윤 9월로 산과 들에는 지금에야 밤, 감 등의 과일과 나락들이 익어가고 있다.

    이런 해는 가을이 길다고 한다. 절기의 특성에 따라서 사람들은 양생을 할 때에는 음양평행(陰陽平行)의 원칙을 몸소 익히며 그 원리를 따라야 한다.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엔 음양에 불균형이 생기면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몸의 음양기운을 관찰한 후 평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양생에서 우리 몸의 삼보(三寶)는 정(精), 기(氣), 신(神)이다. 정(精)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물질로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수곡(水穀)의 정과 자손을 이어가게 하는 생식(生殖)의 정(精)이 있다. 기(氣)는 온몸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생명활동을 유지하게 하는 근원이 되며 무형(無形) 무상(無象)이기 때문에 직접 보기가 어렵다. 신(神)은 정신 활동의 총칭이다. 정(精)이 기(氣)를 생기게 하고, 기(氣)는 신(神)을 생기게 하며, 또한 기(氣)는 정(精)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정, 기, 신은 서로 밀접한 관계로서 하나가 존재하면 모두 존재하고 하나가 망하면 모두 망한다.

    추분 시절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심정을 기르는 것과 정신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해야 외부의 악한 기운이 침입해 오는 것을 막으며 기를 수렴할 수 있고, 가을의 평온한 기운에 순응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서태후는 중국 청나라 말기에 무려 48년 동안이나 절대 권력을 행사했던 최고 통치자이다. 서태후는 74세까지 살았는데, 그냥 오래 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젊은 몸 상태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녀는 27살에 청상과부가 됐지만 현대의 S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위해 많은 산해진미와 보약을 먹었지만 53세 이후 몸이 노쇠해지면서 예전의 탄력이 나타나지 않고 가슴이 처져 크게 고민을 하자 어의가 만든 양생음식으로 예전의 탄력을 찾았다고 한다.

    ▲효능- 추분 시절 인체의 음기를 생성하고 진액을 만들어 피부와 가슴의 탄력을 만들어 준다.

    ▲재료- 돼지고기 300g, 여주 100g, 마른표고 3개, 소금, 생강, 식용유, 간장

    ▲만드는법- 돼지고기를 표고와 생강을 넣어 끊인 물에 익도록 삶은 후 건져 고과와 함께 볶아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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