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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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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의원 “진해 분리법안 발의 추진”

NC 새 야구장 부지 변경에 반발
“발의 시점·일정은 향후에 결정”

  • 기사입력 : 2014-09-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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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성찬(창원시 진해구) 의원이 창원시가 신축 야구장 부지를 옛 진해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데 대한 항의로 진해시 분리 법안발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새누리당 이주영(창원시 마산합포구) 의원이 ‘마산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하 마산분리법안)’을 발의해 논란을 빚은지 1년 만에 진해분리법안 발의가 추진돼 파장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런 대화와 소통도 없이 당초 진해에 설치키로 한 야구장을 마산으로 일방적으로 옮긴 것은 안상수 시장의 독단”이라면서 “먼저 주민소환, 국민감사청구 등을 통해 바로잡는 작업을 진행한 이후 불가할 경우 진해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시점과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사태를 봐가며 진행하겠다”고 했다.

    진해분리법안은 마산분리법안처럼 법안 명칭은 ‘진해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회 수석전문위원 등의 자문을 거쳐 법안초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분리법안은 처리가 무산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회에 아직 계류 중이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따라서 불과 1년 만에 진해분리법안이 발의될 경우 이 두 법안의 병합심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창원시에서 마산과 진해에서 각각 분리 움직임이 일 경우 마산단독 분리 움직때와는 다른 파괴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국회와 정부가 바라보는 통합창원시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6년 차기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있어 선거 최대쟁점이 될 수도 있다.

    또 창원시 내부결속력 약화로 시정운영에 동력을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협화음에 따른 행정낭비는 물론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아가 통합 4년째인데도 여전한 통합창원시의 소지역갈등은 향후 다른 지자체 통합에도 부정적 사례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김성일 창원시의원이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던진데 대해 해명하는 내용의 편지를 지난 22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냈다. 김 의원은 “계란투척 행위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행동이라는 점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NC 신설야구장’은 진해에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돼 왔는데 전임 박완수 시장의 사퇴(도지사 출마)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안상수 시장 체제를 맞으면서 고민과 협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창원시의 밀어붙이기식 일방적 독단행정으로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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