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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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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이전’ 서부산요금소 10월 1일 개통 하는데…

가락나들목 존치·통행료 징수 논란
부산 강서구 주민 “나들목 같이 옮겨야… 요금 징수는 부당”
도로공사 “고속도로 시작은 기존 요금소 부근… 무료 안돼”

  • 기사입력 : 2014-09-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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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요금소를 10월부터 김해로 옮기면서 기존 가락나들목(IC)을 존치, 요금을 받기로 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내달 1일 오전 0시를 기해 현재 부산 강서구에 있는 서부산요금소를 폐쇄하고 7.2㎞ 떨어진 김해시 수가동의 신설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징수한다.

    도로공사는 서부산요금소를 김해로 이전하지만 여전히 부산 구간 남해고속도로에 가락나들목이 있어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고속도로 주 요금소가 김해 쪽으로 이전하면 나들목도 같이 이전하는 것이 맞다며 통행료 징수에 대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주민들은 그동안 부산지역 내에 있는 서부산요금소와 가락나들목 사이 6.3㎞ 구간의 도로를 다니면서 1300원의 통행료를 내왔다.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 사무국장은 “강서구는 1989년 김해에서 부산으로 편입된 지역인데 한국도로공사는 여전히 다른 지역인 것처럼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서부산요금소가 경남으로 이전한 만큼 가락나들목을 없애 통행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시작점은 기존 서부산요금소 부근이기 때문에 요금소가 이전했다고 해서 통행료가 달라지거나 무료가 되지는 않는다”며 “서울 등지에서도 가락나들목처럼 같은 지역 내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1조4000억원을 들여 서부산요금소 이전을 포함한 냉정∼부산간 남해고속도로 53.3㎞ 구간의 확장공사를 하고 있으며, 올 연말 마무리한다.

    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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