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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가공식품 중국 수출길을 열어야 하는 이유- 남길우(경남무역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4-10-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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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경남도청을 방문했을 때 홍준표 도지사가 항만시설을 해양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이 장관은 한중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중국수출이 유망하다며 경남이 선점해 중국인 입맛에 맞는 식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마산가포신항도 내년 1월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으로 봐서는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개장을 못한 채 크레인이 서 있는 모습은 가슴 아픈 일이다.

    가포신항이 개장과 더불어 해양대국을 향해 경남수출물류기지 조성에 진일보해야 함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으로선 미래 먹거리와 공산품 수출을 위한 기지로서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내륙을 향한 농·수산물 가공식품과 공산품, 소비재 수출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경남은 대일무역에서도 부산항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대구 경북의 성서, 구미, 달성 국가산단의 제품 수출 물량 또한 엄청나다. 따라서 1시간 이내 물류가 가능하도록 창원·마산까지 6차선·8차선 고속도로 확장 등 가포신항 활성화를 위한 장기계획을 세워 모든 기반시설은 물론 수출입 물품의 운송을 대행해 주는 포워딩 업체까지 경쟁력 있는 회사 운용이 돼야 할 것이다.

    정부는 한·중 위안화 경제특구를 한중 FTA 협상과 함께 연내 타결을 추진한다고 한다. 산둥성 칭다오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산시성 시안 등에 양국 간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협정이 성사되면 국내 위안화 자본의 중국 내 직접대출 허용으로 위안화 한류 시스템이 구축돼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으며 한중 무역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다.

    특히 (주)경남무역은 중국시안한국관에 경남특산물 전시코너를 제공받아 전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사업의 일환으로 정저우에 대형 유통망 진출사업을 제안, 예산을 지원받아 전시·판매·설치 유통망을 데니스백화점에 두기로 했다.

    (주)경남무역이 유통물류센터 관리를 하고 현지국 행사는 섬서시선상무유한공사가 맡는다. 이로써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B2B(기업 대 기업) 마케팅은 물론 경남상품도 인근 대형박람회 및 축제행사 시 B2C(기업 대 소비자) 판매를 위해 한국 k.hitplaza 특판전 참가와 브랜드 홍보, 일반대중 상대 상품 홍보, 바이어 초청상담 등 기획행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중국해안 중심이던 수출을 이젠 중국 내륙시장으로 확장하면서 그 자리를 경남이 선점해야 한다. 경남도는 LA농수산엑스포를 통해 세일즈외교의 대박을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터트렸다.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

    경남도 전국 특산물 브랜드화 경쟁에서 이겨내고 유통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 품질 가격에서의 신뢰로 경쟁력을 키워 중국수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도는 그동안 필경남 특산물 박람회를 통해 경남의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을 세계에 알려왔다. 이를 행사 위주보다 새로운 시장개척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 특히 물류비용이 적게 드는 가까운 이웃 중국시장을 경남이 선점해야 함은 당면과제다. 그래서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 데 함께해야 할 것이다.

    남길우 경남무역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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