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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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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먹은 후의 된장찌개는 살폭탄, 이유가 궁금

[한방칼럼] 살이 찌지 않는 식사 요령

  • 기사입력 : 2014-10-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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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다이어트를 할 때 기름진 음식, 특히 ‘육고기를 피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육고기를 매일 섭취하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방법이 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최대한 구워서 기름기를 빼내고 채소를 최대한 많이 먹는다. 또한 맥주, 막걸리는 같이 먹었을 때 좋지 않고 소주, 양주, 생수는 거의 문제가 없다. 특히 술을 못 마신다고 청량음료수를 같이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살폭탄’이 된다.

    삼겹살 식사 후에 냉면, 된장찌개 등을 시켜먹는 것도 문제다. 이것도 역시 살폭탄이다. 왜냐하면 지방 자체의 문제보다 지방이 당분이나 탄수화물을 만났을 때 폭탄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삼겹살을 더 시켜먹고 배가 부르면 식사를 끝내는 것이다. 이것이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의 요령이다.

    닭고기를 먹을 때는 어떤 경우든지 껍질을 먹지 않아야 한다. 껍질을 튀기고 또 양념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삼계탕을 먹을 때도 껍질부터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물론 닭고기나 쇠고기도 항상 채소를 많이 곁들여야 한다는 것은 잊지 않아야 한다. 이는 채소 속의 섬유질이 육고기 속의 포화지방을 끌고 내려가기 때문이다. 우리 몸속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육고기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밥(특히 흰밥)은 피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양념고기를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다. 불고기, 양념갈비 등은 당분이 많이 함유된 양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쉽게 찐다. 살이 찐다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지방질과 탄수화물, 당분 섭취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채소의 섭취량을 대폭 늘리게 되면 영양의 균형이 이뤄지게 된다. 무조건 적게 먹는다고 다이어트가 되진 않는다. 아무리 적게 먹어도 주로 지방질, 탄수화물, 당분 위주 식사라면 오히려 살이 찐다.

    과일을 예로 들자면 토마토는 100g당 14㎉인데 비해서 바나나는 80㎉, 거봉(포도)은 150㎉가 된다.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라면 1개는 460㎉고 면만 건져 먹고 국물을 먹지 않으면 250㎉ 정도인 데 비해서 포도 1송이는 400㎉ 정도이다. 이런 정도라면 분명히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포도주스 한 잔이 밥 한 그릇과 칼로리가 같다는 것을!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약이나 운동보다는 음식의 종류 조절과 식사요령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제대로 된 식사습관이 다이어트의 근본 치료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박기태 창원 박기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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