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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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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페라단 창단 23돌 공연 ‘라 보엠’ 프리뷰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아리아
아, 가난한 청춘들의 슬픈 사랑이여

  • 기사입력 : 2014-10-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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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보엠’ 출연자들이 연출자 마르코 푸치 카테나(오른쪽)와 함께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다./경남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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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 마르코 푸치 카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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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 안드레아 카페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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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소프라노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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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소프라노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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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돌포 테너 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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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돌포 테너 강동명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멜로디가 섬광처럼 다가온 가을을 따라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사단법인 경남오페라단(단장 정찬희)은 오는 23일, 24일, 25일 3일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창단 23주년을 기념해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을 공연한다.

    G.푸치니(1858~1924) 작곡의 오페라 ‘라 보엠’은 ‘나비부인’, ‘투란도트’와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중 하나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푸치니의 4번째 작품인 ‘라 보엠’은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오페라 ‘라 보엠’의 원작인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정경’을 토대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대사를 쓴 이 오페라는 19세기 초 혁명의 기운이 들끓고 있는 불안한 도시 파리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4명의 보헤미안들의 사랑과 우정을 노래하고 있다. 가난했지만 늘 가슴 뜨거웠던 우리 지난 젊은 날을 회상하듯 아련한 추억처럼 다가오는 작품이다.

    경남오페라단은 더 특별한 오페라 ‘라 보엠’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막바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 2011년 경남오페라단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투란도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출가 마르코 푸치 카테나와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카페렐리가 함께하며 창원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합창단, 웅남초등학교합창단과 육군 39사단 군악대의 특별출연으로 더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미미로 극찬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린츠주립극장 주역가수 소프라노 이명주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유럽을 휩쓸었던 영국로얄오페라단 주역가수 출신 테너 신동원, 풍부한 성량과 진지한 연기로 미미의 정석을 연기하는 신예 소프라노 김현희와 유럽의 지휘자들로부터 ‘동양의 신세대 파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은 테너 강동명이 각각 미미와 로돌포로 출연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때론 유쾌하게 때론 한없이 낭만적인 대사들로 우리를 미소 짓게 하며, 결국 피날레에서 관객들을 눈물짓게 하는 오페라 ‘라 보엠’. 깊어 가는 가을, 오페라 ‘라 보엠’과 함께 젊은 시절 그 아련한 추억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 문의는 경남오페라단(www.knopera.co.kr, ☏ 055-266-5580), 예매는 경남오페라단과 인터파크(☏ 1544-1555)에서 할 수 있다. VIP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경남오페라단은

    1991년 창단 매년 그랜드 오페라 공연
    전국 공개오디션 통해 출연진 캐스팅
    지난해 ‘라 트라비아타’로 오페라대상

    1991년 창원에서 창단해 매년 그랜드오페라와 조수미 리사이틀, 영화 속의 오페라, 찾아가는 오페라, 유쾌한 3테너 콘서트 등 크고 작은 음악회를 기획, 제작해 경남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오페라단이다.

    2001년 사단법인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기하고 경남지역 대표적인 전문예술법인으로서 경남은행과 경남메세나협의회 매칭 펀드를 유지해오고 있다.

    창단공연작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카르멘’, ‘리골레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박쥐’, ‘라 보엠’,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토스카’, ‘나비부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투란도트’ 등의 그랜드오페라를 무대에 올렸다.

    2005년 창작오페라 ‘논개’를 위촉 작곡해 창원과 진주에서 공연해 중앙무대에서도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2007년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국내 초연으로 공연해 오페라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2년 현제명 오페라 ‘춘향’으로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금상’, 2013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오페라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10년 넘게 전국 공개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캐스팅해오고 있으며, 오디션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연출자와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해 심사해왔다.

    참가자 전원에게 교통비를 지급, 타 지역 실력파 성악인들의 오디션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경남오페라단은 경남은행의 특별협찬과 경남도의 후원으로 매년 정기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작품과 기획력으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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