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고성군, 조선시대 생활일기 '승총명록' 번역 완료

총5권 중 4·5권 2차 번역보고서 발간

  • 기사입력 : 2014-10-20 16:37:39
  •   
  • 06-2.jpg


    18세기 고성 향촌지식인 구상덕의 일기인 '승총명록(勝聰明錄)'의 2차 번역보고서가 발간됐다.

     고성군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43호인 구상덕 승총명록 2차분(4·5권) 번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5권 중 지난 3월 1권부터 3권까지 국역했던 지난 1차 사업에 이어 이번 2차 사업은 4권부터 5권까지의 국역과 5권 전체에 대한 원문교감·표점 작업까지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되었던 번역 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승총명록은 고성군 거류면에 거주했던 월봉(月峯) 구상덕(具尙德 1706~1761)이 20세가 되던 1725년(영조 1년)부터 1761년(영조 37년)까지 37년간 쓴 생활일기로 당시 농업실태와 물가상황, 과거 준비와 응시, 향교 관련 사항, 지방 행정과 관련된 송사 등 생활사 전반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18세기 고성 및 인근지역 향촌지식인의 생활과 의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승총명록은 1995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영인본을 발간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6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관련 연구자들의 논문을 묶은 '승총명록으로 보는 조선후기 향촌지식인의 생활사'(2010년 한국학중앙연구원)가 출판되는 등 세부적인 연구가 꾸준히 이뤄져 왔고 소장자인 구석찬 등 구씨 문중이 지난 2011년 고성박물관에 기증해 번역하게 됐다.

     군은 승총명록에 실린 다양하고 중요한 기초자료들을 학계 등에 알리기 위해 이번 번역물을 기초로 한 대중 출판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