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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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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분수’ 도내 절반가량은 ‘못 믿을 물’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검사 미흡
75곳 중 6곳 ‘0번’, 35곳은 횟수 부족

  • 기사입력 : 2014-10-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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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水景)시설에서 대장균 등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곳이 전국적으로 40곳에 달하지만, 도내 시설의 절반가량은 기본적인 수질검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관리 지침’에 따르면 물놀이 시설의 수질검사는 시설 운영기간 동안 매월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 있는 물놀이 시설 75곳 중 35곳(46.6%)은 검사 횟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곳(8%)은 수질검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석현 의원은 “바닥분수 등 물놀이 시설은 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고 물이 입과 코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 만큼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수질검사 업무가 지자체 사무라고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관할 환경청이 적극 나서 합동 점검을 확대하는 등 개선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하천수,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이용해 실내 또는 야외에 설치하는 분수, 연못, 폭포, 벽천, 계류 등의 시설물로 일반인에게 개방,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를 하는 시설을 말한다.

    김언진 기자 hop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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