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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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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우천순연, NC에 득일까 실일까

NC 김경문 감독 “분위기 반전할 것”
LG 양상문 감독 “휴식 취할 수 있어”

  • 기사입력 : 2014-10-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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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지연되자 NC 이태원이 손에 빗물을 받아 테임즈의 수염에 적시고 있다./김승권 기자/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21일 오후 6시30분으로 연기했다. 이로써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14번째 우천 취소다.

    아침부터 지속적으로 내리던 비는 오후 한 때 잠시 그치기도 했지만 오후 5시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 시작이 17분 지연됐고, 빗줄기가 좀처럼 그치지 않으면서 오후 6시47분에 경기 취소가 선언됐다.

    문제는 21일에도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비가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에 대해 양팀 감독은 모두 좋은 쪽으로 해석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어제보다 마음이 덜 무겁다.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전 완패로 팀 분위기가 어두웠지만 하루 휴식으로 선수들이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로 인해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김 감독은 “경험을 비춰볼 때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로 순연되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좋은 무드일 때 비로 그 무드가 끊기는 경우가 있다. 내일 그 부분을 LG에 기대한다”며 “(우리가) 1승을 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LG 양상문 감독도 1차전 대승의 기세를 곧바로 이어가지 못했지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양 감독은 “우천 취소가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안타를 많이 치면 바로 다음날 안 좋은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경기가 취소됐다고 해서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개의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시즌 막판 4위 싸움으로 지친 선수들이 쉴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양 감독은 “최근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하루 쉬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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