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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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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산 시내직행버스 ‘적자 운행’

개통 7개월만에 1억7000만원 적자
업체 “노선 종점 외곽지역이고
환승 할인도 안돼 승객들 외면”

  • 기사입력 : 2014-10-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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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부산 간 시내직행좌석버스(이하 시내버스)가 개통한 지 7개월 만에 적자가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맞고 있어 노선 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거제~부산 간 시내버스는 하루 편도 40회 운행 결과 1대당 하루 평균 탑승자는 2월 28명, 3월 33명, 4월 35명, 5월 37명, 6월 34명, 7월 34명으로 평균 32명이 탑승했다. 적자액은 2월 3722만원, 3월 2774만원, 4월 2209만원, 5월 1705만원, 6월 2155만원, 7월 2457만원 등으로 지난 7월 말까지 1억7104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시내버스가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를 노선 종점 문제에 따른 환승 등의 불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버스는 거제시 연초면 임전마을 하차 후 고현동 등 거제 시내로 들어오거나, 부산시 하단역에 하차 후 이동할 경우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 할인이 되지 않아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불편과 경제적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적자폭 감소와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단일구간인 연초면 임전~부산 하단역 노선을 이원화해 고현터미널~부산 하단역(동아대 입구)과 장승포(옥포 경유)~부산 하단역으로 분할하고, 기·종점 또는 도심권(고현동)과 연결시키는 노선 연장을 통해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 적자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버스조합 측이 부산시를 상대로 지난해 말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인가취소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한편 거제~부산 시내직행좌석버스(2000번)는 거제와 부산 각각 5대씩 모두 10대가 투입돼 하루 40회 운행한다.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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