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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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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웅상 주민 “노후 고리원전 폐로해야”

고리원전 1호기 문제 해결 간담회 100여명 참석
“주민 지원책도 있어야” … 원전 측 “최대한 노력”

  • 기사입력 : 2014-10-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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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 웅상지역 주민들이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 폐로를 촉구했다.

    양산 웅상지역(서창·소주·평산·덕계동) 주민들은 지난 21일 오후 웅상농협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고리원전 1호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윤영석(양산) 의원과 고리원전, 양산시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노후 원전인 고리원전의 폐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했다.

    여기다 고리원전 폐로 때까지는 원전에서 반경 15㎞ 안에 위치한 웅상 주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모(60)씨 등 주민들은 “고리원전 폐로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없다면 주민들에게 사고 발생을 가정한 대피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관계 기관들은 방사성 물질 유출 때 주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피소를 설치하고 보호 약품을 구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전 측은 “대피 매뉴얼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는 등 고리원전으로 인한 웅상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리원전 1호기(용량 58만7000㎾)는 핵분열에 의한 열 발생 시점인 최초 임계일(1977년 6월 19일)로부터 30년이 지났으나 정부는 전력난을 이유로 2007년 6월 19일부터 10년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도 폐로를 원하지만 전기수급상 가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방사능 측정장비 등은 예산을 마련, 내년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전역은 고리원전 반경 30㎞ 안에 들어가지만 환경방사선 감시장비는 상북면에 1대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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