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진주 가진리 화석, 신종 새 발자국으로 확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 연구 결과
4종 등 확인… 국제 학술지 게재

  • 기사입력 : 2014-10-23 11:00:00
  •   
  •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천연기념물 제395호 진주 가진리 화석산지에 대해 기존 연구를 뒤집는 성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교수는 진주 가진리 화석산지를 연구한 결과 세계 유일의 신종 새 발자국 화석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와 공동연구에 나서 기존 학계에 보고된 ‘우항리새(Uhangrichnus chuni)’ 발자국은 신종인 ‘이그노토오르니스 가진엔시스(Ignotornis gajinensis, 가진리의 물갈퀴 새 발자국)’로 확인했다.

    이그노토오르니스 가진엔시스는 저어새의 먹이 활동 습성을 나타내는 새 발자국 화석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출된 것이다.

    이 발자국 화석은 지난 1997년 진주시 진성면 가진리(경남과학교육원)에서 ‘한국 함안새(Koreanaornis hamanensis)’와 함께 발굴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연구팀은 당시 ‘우항리새’ ‘한국 함안새’ ‘진동새(Jindongornipes kimi)’ 3종으로 보고됐지만 새롭게 연구하면서 진동새 발자국 화석도 ‘물새 발자국(cf. Aquatiavipes ichnosp.)’으로 확인했으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고성오르니페스 마크존스아이(Go-seongornipes markjonesi)’ 화석 등 모두 4종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새 발자국 화석과 함께 발견된 2개의 용각류 보행렬은 ‘브론토포두스 펜타닥틸루스(Brontopodus penta-dactylus, 5개의 발가락을 가진 브론토사우르스 공룡류의 발자국)’로 명명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2012년 생흔화석 전문 국제 학술지인 이크노스(Ichnos)에 발표됐으며, 23일 경남과학교육원 내 화석문화재전시관에서 열린 한국고생물학회 추계학술답사에서 소개됐다. 이학수 기자

    [사진설명] 새로 명명된 가진리의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사진 위) 새로 명명된 용각류 보행렬.(사진 아래)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학수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