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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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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식 일·학습병행특구 지정 왜 늦추나

정부 “성공운영 위해 단계적 준비… 이르면 10월말 공표”
공모로 진행돼 유력 거론되던 창원지역 선정 안될 수도

  • 기사입력 : 2014-10-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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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가 당초 9월 선정키로 했던 스위스식 도제교육 시범운영지역인 일·학습병행특구 지정이 미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스위스식 직업교육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에 우선해 창원시를 스위스식 직업학교 모델을 적용한 ‘일·학습 병행 지역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오는 9월 중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지난 6월 발표했었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일·학습병행특구란 고등교육과정부터 일정시간을 배분해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기업에서는 기초실습을 병행하며 이른 나이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만드는 스위스, 독일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업교육방식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완성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범운영지역이다.

    이 시스템으로 학생은 구직기간을 단축하고 현장적응력을 높일 수 있으며, 기업은 우수 기능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국가는 핵심분야 산업인력 확충 및 청년고용률을 제고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모델을 시범 도입·운영할 특성화고-기업군 사업단(3개) 신청을 받았다. 또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단들에 현장실사 실시, 전문가로 이뤄진 공동심사위원회를 거쳐 사업단을 선정,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일·학습병행특구를 처음 논의하던 시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던 창원지역이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게 됐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일·학습병행특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창원지역을 비롯해 경기도 등 여러 지역에서 일·학습병행특구 유치를 원하는 제스처를 취했으며 많은 사업단이 신청을 한 상태로, 현재 창원지역 특성화고에서도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도제교육과정 개발계획 등이 포함된 신청서를 특성화고 도제식 직업학교 공동심사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특구 지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고용노동부는 오는 11월까지 일·학습병행시스템 시범 운영을 원하는 특성화고-기업 사업단을 선정한 후 해당 사업단이 있는 지역으로 특구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수요와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미뤄진다기 보다는 성공적 운영을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다. 시범 사업단을 선정한 후 그 사업단(학교-기업군)을 도제 특구로 지정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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