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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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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의 변화와 미래… 2014 아시아 현대 도예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서
한국·중국·일본·대만 현대도예 300여점 선보여

  • 기사입력 : 2014-10-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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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현대도예의 잠재력을 가늠해보고 그 발전 가능성과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지난달 26일부터 돔하우스 전관에서 ‘2014 아시아현대도예전’을 진행 중이다. 전시에는 동아시아 60여개 대학 도예전공 교수 및 대학원생, 작가 등이 참여해 실험적인 조형감각과 개성을 표현한 3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색과 형태의 구상적 조형작품들이 두드러지는 한국도예, 전통도자의 형식 및 기법을 전승해 차용 또는 변용된 중국도예, 세부장식이 강조된 비정형적 대만도예, 질료에 대한 탐구에서 물성을 강조하는 성향의 작품으로 승화된 일본도예, 유럽자기의 영향을 받은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 체코도예가 소개됨으로써 현대도예의 고유성과 다양성 그리고 아시아 현대도예의 유사성을 살펴볼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품작들은 아시아의 현대도예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크게 전통, 조형 및 건축도자가 어우러졌다.

    경희대 김승욱 교수는 표면의 색을 더욱 다채롭고 신비롭게 만들어주는 라쿠소성(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는 방법)한 작품을, 홍익대 원경환 교수는 형식상 자유를 추구하며 기하학적인 형태 및 표면에 관심 둔 작품을 내놨다. 또 중국미술학교 교수 쪼우와 다이위샹은 중국 전통의 기(器) 형태에 실용성을 배제하고 형태만 차용한 작품과 자신만의 현대적인 개념으로 기호화하거나 상징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대만의 국립동화대 왕이훼이 교수는 유기적 형상의 신체를 만들어 독특한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타마미술대 이노우에 마사유키 교수는 도자 유닛을 연이어 쌓아 도자 특유의 질감과 물성을 연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아 이미지를 구조화하고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고, 교토 세이카대 마츠모토 히데오 교수는 석고 틀에 흙물을 붓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위의 세세한 흔적을 담은 유닛으로 물성이 두드러진 작품을 내놨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은 ‘흙’과 ‘불’, 조각과 회화, 형태와 공간 등 양자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인식한 실험적인 조형감각과 개성이 돋보인다”며 “전시는 동아시아 4개국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국가별 도예 문화의 특색과 각국이 주고 받은 영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1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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