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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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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울에 대규모 연구단지… 창원 R&D 센터는?

마곡지구 4조원 투자… “창원은 별도 기지로 추진”
2020년까지 사업비 4조원 투자
17만㎡ 부지에 연구동 18개 세워

  • 기사입력 : 2014-10-23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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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단 고도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민간연구단지 투자기관으로 참여할 LG가 서울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LG가 창원국가산단에 2017년까지 건립키로 한 복합 R&D센터의 기능 및 역할이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LG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구본무 LG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에 건설되며 연구시설 18개 동이 들어선다. 완공 시기는 2020년으로 4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단지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7000평)이다. 여기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입주한다. 2017년 1단계 공사 준공 이후 계열사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0년 연구단지가 완공되면 전자·화학·통신과 에너지·바이오 분야의 연구인력 2만5000여명이 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창원국가산단에 짓기로 한 LG전자 복합R&D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하지만 LG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창원 연구복합단지(R&D센터)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별도로 백색가전 중심의 연구단지로 건립된다.

     LG전자 창원R&D센터는 LG전자 측이 산단공 동남전시장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다가 행정 지원 난항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것을 홍준표 도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시 돌아서게 됐다.

     창원R&D센터는 창원 제1공장 내 노후화된 본관 건물을 허물고 20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는 냉장고·정수기·오븐·전자레인지 등 백색 가전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2017년 5월께 완공 예정이다. 연구원 숙소인 10층 규모 연구원 생활관도 2016년 8월께 착공에 들어가 2018년 5월께 준공 예정이다. 연구시설과 생활관 건립에는 총 2000억원이 투자된다.

     LG전자 창원공장 관계자는 “창원R&D센터는 창원공장의 중요성과 지역에서 지속적인 발전 등을 고려해 별도 핵심기지로 추진된다릳면서 릲R&D 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좋지 않지만 지역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다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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