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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朴李’ 터져야 NC가 산다

오늘 잠실서 LG와 준PO 3차전 … ‘방망이 침묵’ 공룡 타선 살아나야 ‘기사회생’

  • 기사입력 : 2014-10-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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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욱./경남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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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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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플레이오프 2연패를 당한 NC 다이노스가 과연 일어설 수 있을까.

    벼랑 끝에 몰린 NC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역스윕의 전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5전3선승제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는 총 7차례(2005년, 2008~2013년)였는데, 그 중 모두 2차례 역스윕이 나왔다. 기록으로는 28.6%의 가능성이 있다.

    NC의 대반전 시나리오는 24·25일 잠실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뒤 27일 홈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2경기를 모두 잡은 LG는 끝내기 전략으로 나올 테지만 NC도 총력전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2차전을 마친 뒤 말했듯 불펜 투수들은 안정감을 찾고 있다. 다만 타선이 문제다.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찬스를 놓치는 점도 조바심을 부른다. NC는 준플레이오프에서 0.182의 득점권 타율로 공격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1·2차전에서 NC는 득점 기회에서 16타수 3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박민우는 8타수 1안타 타율 0.125로 부진하고, 베테랑 이종욱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김종호와 나성범, 에릭 테임즈만이 분전할 뿐 나머지 타자들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NC 타선이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숙제이자 기사회생의 조건이다. 하지만 1·2차전에서 쐐기 득점을 내주는 데 빌미가 된 실책을 더이상 하지 않는 것도 관건이다. 단기전 경험 부족은 미숙함으로 드러났다. NC는 1~2차전에서 실책 수에서 5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믿음의 야구를 구사하는 김경문 감독이 어떤 노림수로 3차전을 승리로 가져올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2010년 두산 사령탑이던 김경문 감독은 준PO에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끈 롯데와 만나 잠실벌에서 내리 2경기를 내준 뒤 사직에서 3·4차전을 승리로 균형을 맞췄고, 5차전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1-4의 역전드라마를 썼다.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이었다. ‘AGAIN 2010’을 노리는 김 감독의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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