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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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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육의 힘 14년 연속 전국체전 상위권이다 (상) 종목별 전력

‘상위권 진입 목표’ 경남체육 자존심 지킨다
내일부터 제주서 전국체전… 경남 47개 종목 1729명 참가
구기종목선 배구·하키·스쿼시·핸드볼·소프트볼 등 강세

  • 기사입력 : 2014-10-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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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무학여고 핸드볼 선수들이 학교 강당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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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엘리트 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다.

    경남은 13년 연속 상위권에 진입하며 경남체육의 힘을 발휘해왔다.

    올해도 경남은 47개 종목(정식 44개 종목, 시범 3개 종목)에서 1729명(선수 1299명·임원 430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경남은 국내 체육의 절반 이상의 인력과 실력을 갖춰 1, 2위를 다투는 경기와 서울을 제외한 경북, 부산, 인천, 충남과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게 된다.

    프로스포츠가 활성화하면서 예전에 비해 관심이 줄었지만 경남체육 발전의 자양분이 된 전국체전이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땀방울을 쏟아내는 경남선수단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할 때다. 2회에 걸쳐 종목별 경남선수단의 전력을 분석하고 전국체전을 빛낼 경남선수들을 조명해 본다.

    ◆구기 종목= 경남선수단은 구기 종목에서 배구와 하키, 탁구, 스쿼시, 핸드볼, 소프트볼에서 강세를 보인다.

    배구는 여일반부 양산시청, 선명여고, 진주동명고 3개 팀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일반 대학부 우승팀 진주과학기술대는 주축 멤버가 프로에 입단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하키는 초반에 우승후보들과 맞붙는다. 남일반부 김해시청은 라이벌 성남시청과 1회전에서 맞붙고, 김해고는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최강 경기 성일고와 대결해야 한다. 김해여고와 인제대는 부전승으로 준준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대진상 우승후보들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돼 첫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핸드볼은 2014 핸드볼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첫 1위를 한 남일반부 웰컴론코로사의 강세에 금메달을 희망하고 있다. 탁구는 지난해보다 고전이 예상된다. 창원남산고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비슷한 전력의 경기 중원고와 맞붙는다. 사실상 결승행을 결정짓는 승부다. 남대부 창원대도 2회전에서 인천 인하대를 누르면 메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구는 4강 전력이던 마산고가 주축이던 박정현이 전학을 가면서 전력이 떨어져 삼천포여고 농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종합 점수에서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골프는 지난해 12위로 저조했지만 올해 경남대표로 선발된 이승현, 장은수, 김종학, 이승미 등이 최근 대회에서 안정된 실력으로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힘을 쓰지 못했던 종목들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축구는 지난해 1차전에서 대거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 김해시청이 강릉시청과 거제고가 충북대성고와 맞붙어 2회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야구도 봉황대기 4강에 오른 마산용마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테니스, 정구, 골프, 볼링 등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지만 이변을 노리고 있다.

    체급 및 기록종목= 체급종목에서 경남은 전통적으로 씨름에서 강세를 보이고, 유도와 우슈, 보디빌딩이 중상위권으로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자종목이던 레슬링은 대학부의 전력보강이 안돼 중위권 성적에 그칠 전망이다.

    기록종목에서는 지난해 종합 1위를 차지한 사격과 2위를 차지한 역도가 여세를 몰아 다득점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사이클과 승마, 요트, 근대5종, 트라이애슬론 등이 제 기량만 보여준다면 다득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약세를 보이는 육상과 수영이 얼마큼 활약해 주느냐가 14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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