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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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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체전] ‘하키의 도시 김해’ 이유 있었네

1980년대부터 지역 특화종목으로 육성
진로 연계시스템·국제공인 경기장 보유

  • 기사입력 : 2014-10-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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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제주국제대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하키 여고부 김해여고와 경북 성주여고의 경기. 김해여고 제민영(맨오른쪽)이 성주여고 수비수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김해서중, 김해남중, 김해여중, 김해고, 김해여고, 인제대, 김해시청.’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김해라는 지역의 공통분모 외에도 모두 하키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 하키가 전국체전에서 종목별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중등부뿐 아니라 고교와 대학, 실업팀까지 전력이 전국 톱클래스이기 때문이다.

    ‘하키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유독 김해에 하키가 집중된 까닭은 무엇일까?

    1980년대부터 지역적 특화 종목의 육성이 이뤄진 점과, 김해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중·고·대학팀과 실업팀을 합해 총 6개 팀이 있는 김해는 충남 아산시를 제외하고 김해시가 유일하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이나 실업에 진학할 수 있는 운동 환경이 갖춰져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김해의 하키 사랑은 안정된 진로 시스템과 함께 국제공인경기장을 기반으로 한다.

    김해 동부스포츠센터 내에 위치한 김해 하키장은 지역의 자랑이다. 2010년이 지어진 하키장은 국제규격에 맞게 설치돼 일본이나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올 정도다. 특히 잘 갖춰진 2개면의 하키장에서 중·고등부와 성인부 하키 선수들이 같이 훈련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얻고 있다.

    허상영 경남하키협회 전무이사는 “진로 연계시스템과 국제규격의 경기장 등 좋은 여건을 가진 곳은 김해시 뿐이다”며 “김해시와 각 학교장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성적의 밑바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하키를 대표하는 인제대와 김해시청은 30일 라이벌인 경기도 대표팀과 각각 1회전에서 맞붙는다.

    /전국체전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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