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홈페이지가 4시간여 동안 다운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이유는 동호인 종목인 e스포츠 때문에 접속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번 체전에는 처음으로 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3 등 4개 종목을 동호인 종목으로 채택, 29일과 30일 제주대 아라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e스포츠 동호인들이 29일 일제히 대회 홈페이지를 확인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평소 전국체육대회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적어 250명가량만이 동시에 접속이 가능해 서버 용량이 적다. 그러나 이날 무려 4000여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작동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각 시도 체육회 등에서는 선수단의 결과를 접수해 성적현황을 관계자들에게 알리는데 서버 다운으로 수작업을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이번 서버 다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는 전국체전에 비해 e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커져만 간다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전국체전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