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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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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당신 최고야” 진주서 엄지 칭찬운동 스타트

진주 천주교마산교구 신안동성당 사목협의회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 기사입력 : 2014-10-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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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을 먼저 칭찬하는 엄지운동이 진주에서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엄지운동은 이웃을 먼저 배려해 주거나 타인의 모범이 되고 칭찬받을 일을 하는 사람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당신이 최고야”를 표현해 주는 것으로, 민간에서 시작된 전국 최초의 건전한 사회만들기 운동이다.

    한 시민의 제안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천주교마산교구 신안동성당 사목협의회가 지난달 26일 성당 광장에서 신자 및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이나 이웃을 칭찬하거나 배려하는 사람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당신이 최고’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 운동이 칭찬과 믿음의 표현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 운동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싹트고, 질서의식이 고양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갖게 해 안전하고 명랑한 사회가 형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신안동 성당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중국에서 광개토대왕릉비를 정비하고, 무명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탑을 건립한 오효정 선생이 자신이 평소 생활 속에서 겪은 일들을 경험으로,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주임신부에게 엄지운동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성당측은 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자신과 이웃을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한 생활을 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공익을 우선하는 시민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칭찬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빨리 빨리 하는 한국사회의 병리현상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이천규 사목협의회장은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엄지운동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며 “우선 신자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시민사회를 비롯해 전국적인 사회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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